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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는 초기값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이론은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z)가 1972년 미국 과학부흥협회에서 “브라질에서 일어난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몰고 올 수도 있다”는 강연을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든다면, 5년전에 미국 동부 전체를 휩쓸며 엄청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Sandy도 초기에는 열대성 바다 Caribbean 해에서 발생한 아주 작은 공기의 변화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초기’라는 시간입니다. 


초기의 변화가 일단 탄력을 받아 세력이 거대화되면, 중간에나 말기에 이 변화의 흐름을 제압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중간이나 말기의 큰 힘보다 오히려 초기의 아주 작은 힘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지니며, 초기의 작은 변화가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합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지은 불순종의 죄는 오늘날 사람들이 범하는 탐욕, 정욕, 교만의 죄와 비교하면 아주 작아 보이지만, 인류 역사 최초기에 지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범죄는 거대한 태풍이 되어 온 세상을 엄청난 파괴력으로 초토화시키며 인류 역사를 온통 죄의 역사, 고통과 죽음의 역사로 물들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 한 아기가 태어나는 작은 사건을 통하여 또 하나의 역사의 ‘초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막강한 로마제국과 헤롯의 압정으로 역사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았던 성육신의 사건은 그리스도의 공생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성령 강림과 교회의 태동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또 하나의 거대한 태풍이 되어 인류 2천년의 역사를 온통 흔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세상은 두 개의 거대한 폭풍이 부딪히는 현장이 되었으며, 인류 역사는 두 개의 강력한 흐름, 곧 생명의 역사와 죽음의 역사가 함께 흐르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유럽 대륙의 교회들이 초토화되고 미국과 한국 교회가 걷잡을 수 없이 침체되어가는 이 현상도 두 세력의 충돌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 큰 사건들도 거슬러 올라가보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아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2017년을 우리 교회는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여 예배의 자리로 인도한다는 모토 아래 그 일을 위해 힘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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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 영혼을 품고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거대한 폭풍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무수한 영혼들을 구원하는 역사로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 가운데 역사하시고 우리가 하나 되어 순종하기만 한다면, 이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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