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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구름이 서편에서 일어나면 소나기가 오리라 하고 남풍이 불면 날씨가 심히 더워지리라고 기상을 예측하던 당시 백성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기상은 분간하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변치 못하느냐?”(눅12:54-56) 

여러분은 여러분이 살아가는 이 시대를 분변하고 계십니까?


사람들은 인류 역사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누다가, 현대(modern) 이후 다시 급변한 이 시대를 구별하여 부를 용어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현대 후’(post-modern) 시대로 부르며, 이 시대 사조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포스토모더니즘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밑바닥에 흐르면서 표면에 드러난 모든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거역하기 힘든 거센 물결로 이끌어가는 사조(思潮), 곧 사상의 흐름입니다.


포스터모더니즘은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특성을 한 마디로 말하면 ‘노골적인 인본주의’입니다. 


인간을 높이기 위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공개적으로 거부합니다. 

인간의 능력과 잣대를 믿고 사람을 숭상하며 욕망 추구를 목적으로 삼습니다. 


문제는 신본주의보다 인본주의가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편안하고 합리적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포스터모더니즘, 곧 이 시대의 인본주의가 가진 여러 특성 중 두 가지만 언급하면, 첫째 상대주의(relativism)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진리에 거부하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잣대를 모든 윤리에 적용합니다. 


예를 들면,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죄’라는 용어 자체를 거부하며 듣기 싫어합니다.


또 하나의 특성은 소비주의(consumerism)입니다. 


욕망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와 분배를 내세우던 공산주의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승리한 후, 소비주의는 구 공산권을 포함하여 전세계에서 엄청난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욕망 추구의 수단인 돈을 숭배하고, 경제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으로 활성화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이 시대 크리스천들에게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장로교단(PCUSA)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가결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또한 교인들은 소비자가 되어 구미에 맞는 상품을 고르듯이 교회를 고르고, 교회들은 소비 욕구를 만족시킬 설교와 프로그램을 내세워 교인들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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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돌아가서 시대를 분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택해야 합니다. 


이 시대의 흐름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따를 것인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님께 순종하며 삽시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그가 교회와 우리를 이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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