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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사람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물질문명은 지식과 함께 현기증이 날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외모도 세월에 따라 변하지만, 고무줄을 늘려도 다시 원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우리의 본질적인 모습은 아무리 노력해도 금세 옛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지난 주일 목회편지에 쓴 것처럼, 뿌리까지 변화되어 일생을 살다간 한 무리의 사람들을 우리는 성경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변화시켰을까요?


그들은 옛 직업이 대부분 어부로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년간 예수님께 배우면서, 물 위를 걸으시고, 오병이어로 5천명 이상을 먹이시고, 눈먼 자를 보게 하시고, 죽은 자들을 살리시는 기적을 수없이 목격했지만, 그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3번 부인했고,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닫고 숨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사도행전에 가면 갑자기 돌변합니다. 


숨어있던 그들이 두려움 없이 밖으로 나와 담대하게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2:14-39, 4:13). 

이제 그들에게는 어떤 협박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4:17-20). 


옷이 벗겨지고 살이 찢겨지는 채찍질을 당할 때, 그들은 오히려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였습니다(5:40-41). 


그들은 감옥에 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고(5:18, 12:4, 16:22-25) 심지어 죽음조차 영광으로 여기며 모두 순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로 변했습니다(24:5, 히11:38). 


권세를 가진 자들이 아무리 협박을 해도, 몸이 상하도록 채찍질을 해도, 감옥에 집어넣어도, 마지막에는 죽여도, 그들은 아무 두려움 없이 그리고 어떤 후회도 없이 그들의 주님 예수님을 즐겁게 따라갔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변화시켰을까요?


4 복음서의 끝 부분과 사도행전의 앞 부분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우리처럼 겁 많고 평범한 그들을 변화시킨 것은 첫째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과 둘째 보혜사 성령을 받은 것, 이 두 가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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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변하지 않는 우리도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증거하기 위해 보내신 성령을 받으면, 우리도 뿌리째 변화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렇게 변화된 우리는 더 이상 나 자신을 위해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들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 남은 생애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기 원하십니까? 


변화 없이 그냥 계속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욕망을 추구하며 살다가 죽을 계획이십니까?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납시다. 


성령을 부어주시면,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고난도 달게 받으며 영광의 길을 걸어갑시다.

 

이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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