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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지금은 전성기가 지났지만, 천재 바둑소년으로 시작하여 세계 바둑계를 제패했던 조훈현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1953년 목포에서 태어나 4살때 바둑을 시작하고, 아홉살에 프로 입단을 한 후, 10살에 일본 유학길에 오릅니다.


그의 스승 세고에 겐사코는 일본 기원의 창시자이자 현대 바둑의 기초를 놓은 인물로, 제자를 받는데 매우 엄격해서 중국인 제자 우칭위안 이후 30년 만에 받아들인 제자가 바로 열살짜리 조훈현이었다고 합니다.


세계 바둑계 명인이 된 조훈현 9단은 최근에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이라는 에세이집을 펴냈고, 지난 2015년 9월 16일에는 삼성그룹이 그를 초청하여 삼성계열사 사장들 앞에 강사로 세웠습니다.


그 이유는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온갖 적수들을 평정하고 최정상에 올랐던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그의 강연의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그의 스승 세고에가 가혹할 만큼 혹독하게 남겨준 교훈으로, "바둑의 고수가 되기에 앞서 먼저 사람이 되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것에 앞서 우리는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이 될수 있을까요?

좋은 교육을 받으면 될까요?

군대에 가거나 죽을 고생을 많이 하면 될까요?

아프리카 같은 곳을 여행하며 처참한 삶을 많이보고 경험하면 될까요?


그러나 잠시 사람이 되는 것 같을 수는 있지만, 크고 작은 외면적 변화도 겪을 수 있고, 어느정도 성품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도 얻을수 있지만, 그러나 근본적인 변화는 결코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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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등장하는 시지프스(Sisyphus)처럼 애쓰고 노력하여 잠시 사람이 되는 듯한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다시 굴러떨어지고 공든탑은 무너져 버립니다.


기분좋게 베푼 선행이 교만으로 진행하며, 겸손이 위선으로 전락합니다.


겨우 성취한 순수한 사랑은 금세 시들해지고 불륜의 유혹이 해 진후 어둠처럼 스며들어오며, 욕망은 무자비한 폭군이 되어 우리 삶을 더럽히고 절망의 나락에 떨어뜨립니다.


사람이 되려는 수많은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 실패와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되는 것이 당연하고 쉬운 일 같지만, 실제로는 이처럼 불가능한 현실로 다가와 좌절만 안겨주고 떠나버립니다.


생각없이 바라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 착각도 들지만,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것이 인간의 사람됨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람이 사람 되는 길은 영원히 없는 것일까요?


맞습니다.


영원히 없습니다.


우리의 선조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인간의 사람됨이 무너진 이후, 우리 모든 사람에게는 사람이 될 능력이 상실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바라보시며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던 그 사람의 참모습으로 돌아갈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서셨습니다.


우리를 그가 '심히 좋았더라' 고 말씀하셨던 그 사람으로 회복시키기 위하여, 그의 아들을 사람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이전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이 될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곧 사람됨이 회복된 사람으로 새롭게 피조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못된 나무였기 때문입니다.


가시나무가 포도를 맺을 수 없고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듯이,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었습니다.(마 7:16-19)


그러나 이제 우리는 좋은열매를 맺을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 좋은 나무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맺으며 살아갑시다(요15:8-16).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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