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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 교회는 자원봉사신청을 하는 기간을 갖는데, 올해는 11월 12일부터 2018년 자원봉사신청서를 받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어떤 부서에서 섬길지를 놓고 기도하고, 또 로비에서 진행되는 ‘사역박람회’를 둘러보시고 관심 있는 부서에 문의를 하신 후 자원봉사신청서를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는 10 사역위원회가 있고, 그 아래 160여개의 팀들이 있어서, 매년 500여명의 성도님들이 자원봉사신청을 한 후 섬겨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교회 안팎을 섬기며 활발하게 살아있는 교회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름 없이 섬겨온 많은 성도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매년 섬겨오신 분들 외에, 우리 교회 가족이 된 후 아직 한 번도 봉사신청을 하지 않았던 분들도 다수 참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셨으며(막10;45),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행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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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간을 내고 땀을 흘려서 섬기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나를 통하여, 교회 안에 여러 어린 자녀들, 교회 밖에 투병하는 분들, 무숙자들, 양로원에 계신 노부모님들, 그리고 선교지에 잃어버린 영혼들에게로 흘러가지만, 실제로 더 큰 은혜를 받는 것은 섬김을 받는 그들보다 섬기는 나 자신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미 섬겨보신 많은 분들이 한결같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사역박람회에 가셔서 찾아가 어떤 사역들이 진행되는지 문의해보세요. 


또한 목자/부목자님들이나 현재 그 부서에서 섬기고 있는 분들에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신 은사, 그 사역을 위해 주님께 드릴 수 있는 나의 시간, 그리고 어떤 사역이 나에게 기쁨을 주는지 등을 고려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 내지 두개 부서를 체크하여 제출하시면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께 속한 지체로 구성된 ‘몸’입니다(고전12:12). 


내 몸의 지체들이 하나도 놀지 않고 모두 함께 섬기듯이, 우리도 어느 부서에서든지 섬겨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섬김을 통하여 우리는 이전에 맛볼 수 없었던 기쁨을 누리고, 그 안에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과 교제하며 함께 자라가게 됩니다. 


섬김을 통하여 그런 기쁨과 성숙이 새해에 여러분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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