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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세 분의 장로님을 세우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 분은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인 목사로, 두 분은 교인을 대표하여 모든 교회의 업무를 감독하고 다스리며 이끌어가는 치리 장로(Ruling Elder)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감사하는 것은, 이 분들이 모두 본 교회에서 성도로 출발하여 기름부음을 받는 직분을 받게 된 것입니다.
김현진 강도사님은 원래 유학생으로 오레곤 대학 대학원에서 성악과 지휘학 박사과정에 있던 분이었지만, 하나님의 종으로 소명을 받아 신학교에 진학,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노회에서 강도사와 목사고시에 합격하신 분입니다.
신학교에 재학 중에도 목자로 섬기면서 목회 훈련을 받아 왔고, 청년 대학부와 중고등부 교육 전도사와 강도사로 섬기면서 지난 6년 간 목회자로 훈련을 받아 오셨습니다.
선교지와 교회 개척 두 가지의 길을 놓고 기도하시다가, 가정교회로 교회 개척을 하시기로 결단하셨습니다.
현재 오레곤 포틀랜드 지역을 교회 개척의 일차 대상지로 놓고 기도와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교회는 강도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으신 후, 교회 개척에 따른 모든 준비를 돕고, 올 여름 선교 목사로 파송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김영철 안수집사님과 김철웅 안수집사님도 본 교회에서 예수 믿고, 집사로 임명받아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인정받은 분들입니다.
목자로 지난 8년 동안 신실하게 섬기시며 목장을 지켜 오신 분들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장로에 피택되신 후, 가을 노회에서 장로 고시에 합격하시고, 지난 6개월 간 매주 장로 시취 훈련을 잘 받으신 후, 시취시험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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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교회 장로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두 분의 연로하신 명예 장로님들이 아직도 초원과 목장을 섬기고 계시는가 하면, 두 분의 은퇴하신 장로님들이 목자와 사역부서장으로 사역의 일선에서 열심히 헌신하고 계시며, 세 분의 시무장로님들은 당회와 교회 주요 사역 부서에서 모든 굳은 일들을 감당하시면서도, 목자와 초원지기로 섬기시는 신실하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충성스러운 두 분의 장로님들이 당회원으로 함께 섬기게 되어 얼마나 마음이 더 든든한지 모릅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매달 당회를 하면서 교회의 모든 대소사를 의논하며 목회를 하면서 한 번도 당회에서 언성을 높힌 일도, 분열되어 싸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늘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만장일치가 될 때까지 기도하며 하나가 된 당회가 있었기에 교회의 모든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단점이 많고 경험이 부족한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신실한 장로님들이 옆에서 항상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힘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었던 참으로 행복한 목사였습니다.
목회자는 다른 임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떠나기도 하고, 은퇴하기도 하지만, 장로님들은 한 평생 한 교회에서 기름 부음 받으신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시면서 많은 열매를 맺고 사시다가 주님 앞에 가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되시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보좌 앞에서 주님을 찬미하는 장로님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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