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서목사.JPG  
박동서 목사
<엘크 그로브 가스펠 교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진심어린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위로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내가 위로를 받기 원하는 만큼, 나의 위로를 필요로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정작 위로가 필요한 대상을 만나고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어떻게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셔서 말씀을 통해서 위로받게 하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치유하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이름 가운데 보혜사(Comforter)라는 이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지 모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위로하며 치유하시는 목적은 어쩌면 위로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위로자로 삼으시려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남을 위로하고 불쌍히 여길 때 내 몸도 마음도 치유해 주시는 은혜를 수없이 체험한 기억이 납니다.

앤드루 머레이 목사님이 말하길,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들어났습니다. 그 아버지의 마음에 거하며 안식하는 것보다 더 좋은 위로는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말로 위로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인간의 말은 본의 아니게 오히려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참된 위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음을 알기에,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 그리스도를 통한 아버지의 위로가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요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노란색 리본들이 온통 한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 밑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위로 한 마디,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하나님의 위로와 그리스도의 평강이 유가족들과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우리의 짧은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사슴나무골에서  
작은 목자  박동서 목사

목회자컬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