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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석 목사

<북가주 행복한 교회>




북가주 행복한 교회를 개척할 때는 모든 것이 문제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주일학교를 담당할 사역자의 문제였습니다. 

어른 열 명 남짓한 개척교회가 자녀들의 주일학교를 전담할 사역자를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역 내 여러분들이 주일학교가 없다는 아쉬움을 표하며 좀 더 큰 교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대로 된 주일학교가 없으니 개척교회에 참여하기 힘들고, 참여하는 분들이 없으니 사역자를 구할 재정적 여력이 갖춰지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것이 개척교회에게 주어진 엄혹한 현실입니다. 능력껏 주일 예배에 아이들에게는 영어로, 어른들에게는 한어로 말씀을 전하였지만 그것이 해답이 되진 않았습니다. 

목사 한 가정만으로 교회 개척을 감당한다는 것은 막 걷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높고 차가운 벽을 넘으려 발버둥 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딱하게 보았던 옆 도시의 교회에서 지난 1/12 (주일)부터 전문직장인, 대학원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주일학교 동역팀을 보내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교회는 작년 추수 감사절 때 담당자를 파견하여 저와 아이들을 만나게 한 뒤로 두 교회의 동역을 위해 착실하게 준비와 기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제 행복한 교회는 독립된 주일학교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은 스스로 이름을 “여수룬 예배”라 정하였습니다. 아이들은 “Youth Group”이란 형식화된 틀을 벗어나 동역팀으로 참여하는 선배들과 같이 예배 드리고 찬양을 하며 소통을 통해 더 높고 큰 비전의 사람으로 신앙과 인생이 성숙해져 갈 것입니다.

동역팀으로 참가하는 분들도 후배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인도하면서 헌신의 의미를 되새길 것입니다. 

행복한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줄기차게 추진되고 있는 “진학상담과 지도 사역”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 믿습니다.

중고등부 예배가 없던 관계로 이 사역에 연계되기 힘들었던 학생들과 학부형들도 이제부터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 바로 교육분야 전문가(Ph.D)의 상담과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의 재능과 관심을 바탕으로 최적의 학과, 학교 선택 및 맞춤형 진학 전략을 수립하는 이 프로그램은 작 년 괄목할 만한 열매가 있었으며, 올 해 에도 탁월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동역을 결정해 주신 교회 목사님과 동역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로 힘을 합쳐 세워가는 하나님 나라, 그 아름다운 모습을 경험하게 해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여수룬 예배에 여러분의 참여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사야 44:2         
                
<happypastorsu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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