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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14-16세기에 유럽에서 진행된 르네상스(Renaissance)는 중세 교회의 부패와 성직자들의 타락이 원인을 제공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참된 ‘신앙’을 잃고 교황 등 인간이 중심된 ‘종교’로 전락하자, 사람들이 교회에 실망하고 하나님을 떠나 인간을 추구하게 된 것입니다.


르네상스를 흔히 ‘문예부흥’이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범위가 그보다 훨씬 더 넓습니다.


르네상스는 ‘인간’을 우주의 중심이요 만물의 척도로 삼았던 그리스 로마 철학과 세계관의 부활이었으며, ‘인본주의’(humanism, 人本主義)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혁명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는 16세기에 들어서면서 퇴조하지만, 인본주의는 진화론과 유물론이라는 강력한 사상에 편승하여, 오늘날은 모든 족속, 온 인류의 뼛속까지 파고든 거대한 운동으로 세력이 확장되었습니다.


이 운동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관심을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피조물인 인간에게로 옮기면서, 신앙을 멀리하고 점점 더 노골적으로 세속적인 욕망과 쾌락을 추구하게 됩니다.
미국은 유럽의 인본주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늦게 받은 편입니다.


당시 신대륙으로 건국 자체가 늦었을 뿐 아니라, 대서양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미국 건국의 기초가 되었던 청교도들의 개혁 신앙의 영향력이 오랫동안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미국에도 엘리트로 자처하는 언론, 교육계 인사들과 진보 정치인들을 통해 인본주의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1960년에는 진화론이 공립학교 교과서에 실리기 시작하였고, 2015년 미국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기점으로 하여 인본주의자들은 더 집요하게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 중심을 외치는 인본주의가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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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나님을 떠난 후,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자, 온갖 죄악과 고통들, 곧 유아 살해인 낙태, 동성애, 포르노, 불륜, 도박, 마약, 술 중독 등이 여과 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조주를 떠나면, 피조물인 인간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며 타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본주의(人本主義)를 아무리 외쳐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은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할 때에 비로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인본주의의 가르침에 그대로 노출되어, 죄와 고통의 길로 유혹받고 있는 자녀들과 또한 교회를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웁시다.


싸우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임마누엘 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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