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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목사




한번은 해리슨 포드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했습니다.


"이런 시상식에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인사말을 준비했습니다.
짧은 것과 긴 것. 짧은 것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그런데 시간이 조금 더 있는 듯하군요. 그럼 긴것도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사람들은 그의 위트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감사는 짧게 표현되던, 길게 표현되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의 삶은 그래서 자신 뿐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도 행복하게 합니다.
한 유대인 랍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행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라고...
즉 행복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게 주어진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는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한 한 학자가 내린 결론이 그들의 인생은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감사 이야기” 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범사 즉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장 18절>..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찬들도 꼭 무슨 일이 생겨야 감사를 합니다.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경치 좋은 산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한참있다가 도착한 아들.


“아버지 참 감사해요. 오다가 사고를 당할 뻔 했는데 간신히 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 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래 그럼 나는 더 감사하구나!” 
“왜요? 아버지는 더 큰일을 당하셨나요?”
“아니 나는 아무일 없이 왔다. 그러니 얼마나 더 감사하냐?”


우리가 잘아는 태어나면서부터 한번도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못했던 헬렌켈러가 어느 날 방금 숲속을 산책하고 돌아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그 친구는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 헬렌켈러는 자기의 친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사는 동안 유일한 소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죽기 전에 꼭 사흘동안 만 눈을 뜨고 세상을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흘동안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날은 눈을 뜨고 볼 수 있는 첫 순간 나를 어둠에서 구해준 설리반 선생님을 찾아갈 것이다. 손끝으로 만져서 알던 그녀의 인자한 얼굴과 아름다운 몸매를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것이다.”


“둘째 날은 동트기 전에 일어나서 밤이 낮으로 바뀌는 가슴 설레는 기적을 바라볼 것이다. 낮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고 밤에는 영화관이나 극장에 가고 싶다.

또 영롱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을 볼 것이다.”


“셋째 날은 일찍 큰 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싶다.

눈을 감아야 할 마지막 순간에는 이 사흘만이라도 눈을 뜨고 볼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어둠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감사가 행복이고 감사가 성공입니다!


<새누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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