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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환 목사




천재로 불리던 한 소년이 있었다.
그의 인생은 항상 오르막길이었다.
그는 주위의 기대대로 하버드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가 집필한 30여권의 책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를 만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의 인생은 오직 성공과 성취로 장식되었다.


어느날 이 사람이 폭탄 선언을 했다.


"나느 교수직을 포기한다. 이제 지적장애아 시설에 들어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 많은 명예와 보수를 왜 버리려하는가, 차라리 후학을 양성하라."


그의 대답.


"오르막길 인생은 성공과 칭찬에 가려 예수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 낮은 곳에서 예수를 만날 것이다."


그는 인생의 말년을 매사추세츠 지적장애아 시설에서 장애인들의 용변, 식사, 목욕 등 구질구질한 일을 하는데 보내고 소천했다.


이 사람이 바로 '상처입은 치유자"의 저자 헨리 나우웬이다.


인생의 오르막길에서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다.


고통과 눈물의 돌자갈이 깔린 곳에 예수님의 미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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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인생은 추락의 위험성도 크다.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은 섬김에 있다.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하셨다.


남을 높이기 위해 낮아져서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자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이고, 그 낮은 곳에서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주님을 더 닮아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빌립보서 2:5-8) 너희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버클리 시온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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