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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목사



향유옥합을 깨어 주님의 발에 붙고 그녀의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는 마리아를 향해 가롯 유다는 화를 냅니다.


그 비싼 향유를 낭비했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삼백 데나리온 즉 지금의 실리콘 밸리 시세로 보면 무려 5-8만불이나 하는 비싼 향유를 잠시 좋을 일에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더 효율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낭비했다는 것이 이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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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효율적으로 따지면 분명 유다의 생각이 맞습니다. 잠시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머물다 땅으로 떨어져 사라질 향유의 역활보다는, 분명 배고프고 지친 많은 이들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 더 효율적이거나 또한 이치에 맞는 것같습니다.


그러기에 분명 유다는 예수님도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죽으심을 준비하기 위해 이루어 진것이라 말씀하시며 유다와 제자들의 “효율적” 이고 “옳은” 생각을 나무라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효율적” 이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낭비”처럼 보여 질 때가 더 많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남가주에서 단기 선교를 가게 되었을 때, 한 친구가 저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수십명이 한 사람당 몇천불을 들여 단기선교를 며칠 다녀올 돈이면 그 돈을 모아서 선교지에 주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겠느냐고?


분명 그럴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말한 “효율적 “ 이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세상이 말하는 효율적과 달리 하나님께 효율적이란 돈이나 시간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느냐가 아닌 한 영혼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끼느냐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세상의 효율적인 기준으로  따지면 전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말 한마디로 세상의 죄를 다 없이 하시면 되는데 왜 굳이 이렇게 비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낭비 하셨는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세상이 보는 효율 보다 오히려 세상의 눈에는 낭비로 보이는 방법을 택해 이 땅에 오셨고 그렇게 십자가를 지셨고 또 제자들을 향해 전도의 미련한 즉 비효율적인 것으로 세상을 향해 복음으로 나가라 명령 하셨습니다


세상은 세상의 기준에 효율적인 것을 좋은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이 보기에 비효율적인 “거룩한 낭비”를 통해 일하셨고 지금도 그렇게 일하고 계십니다...


세상이 말하는 효율이 아닌 예수님처럼 자신의 생명을 내려 놓으신 “거룩한 낭비“로 마리아처럼 우리의 향유옥합을 깨는 “거룩한 낭비”로, 우리도 이 크리스마스의 계절을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장6-8절)            


<새누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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