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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SF원목회 회장>


희브리 말의 ‘딤아’는 눈물을 가리킨다. 슬플때나 흥분했을 때 안구위의 누선에서 나오는 분비액이다. 

성경 인물중에 눈물을 많이 흘린 사람으로 구약에서는 다윗이며 신약에서는 바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누구나 땅위에 사는 동안 때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으나 우리 주님의 나라가 임했을때 계시록의 말씀처럼 ‘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싰어 주실 것임이라.’하셨다.

 필자의 선배인 박모 목사님의 권고와 인도로 미 남침례회신학교(Midwestern Baptist Seminary)에 입학을 지원하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미조리주의 캔사스 시티를 방문하였다.

200에이크의 광활한 대지위에 들어선 교정의 모습은 형언키 어렵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수많은 교실과 건축물들, 학생들의 아파트하며 농장까지...본관에 들어서서 Heart of America, Heart of World(미국의 중심이며 세계의 중심)란 글을 읽으며 학교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렵게 합격을 허락받고 장학금과 학생아파트까지 제공하겠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웠던지... 그러나 그 감격도 잠시...

수업은 쿼터제로 진행되며 매 쿼터마다 시험을 치른 후 성적표가 교실의 벽에 공고되어 F학점을 2회 이상 받을 경우 퇴학조치 하겠다니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귀한 인재들을 양성함에 그만한 훈련은 거쳐야한다고 생각하며 있는 힘을 다하여 열심을 다해 학업에 전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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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세월이 흘러 1973년 5월 26일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되었다. 

시편 126편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졸업식장에서 필자는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면서 주님께 감사드렸다. 

어린 두딸과 아기였던 아들을 돌보며 아내의 처절하리만큼 힘겨웠던 내조가 뇌리에 스치며 떠올라 그때의 감격과 감사는 잊을 수가 없다.

후에 안 일이지만 많은 침례교단의 많은 목회자들이 디플로마라는 정식 학위가 아닌 과정을 쉽게 마치고, 정식으로 학위를 받은 학생들과 함께 졸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려운 학위과정을 위하여 눈물로 씨를 뿌리며 힘겹고 험한 과정을 거쳤던 것에 조금의 후회도 없다. 시편 126편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란 말씀이 진리임을 필자의 삶을 통하여 증명해 주셨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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