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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SF원목회 회장>

성경에서 '인도'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고 이끄시는 창조주의 주권과 권능을 강조할 때 주로 사용된다. 

애굽을 떠나 가나안을 향하던 광야 길을 40년 동안 인도하실 때 낮에는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적절히 차단해 주셨다.

밤의 기온차가 현저한 광야의 낮은 온도로 노약자들이 병들거나 허약해지지 않도록 해가 져서 어두워 지면 불기둥을 세우셔서 훈훈하게 해주셨다.(출애굽기 13장) 

4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하늘의 양식, 즉 히브리어의 뜻으로 “이것이 무었이냐?“ 란 뜻의 만나를 내려주셔서 일용할 양식으로 먹으며 살도록 해 주셨다. 

백성들이 고기를 먹고 싶어 할 때 메추라기를 몰아 떨어지게 하셔서 먹게 하시고 
그 기나긴 시간동안을 신발과 옷도 헤지지 않도록 도와주셨다. 

게다가 가장 인간의 생명의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물은 반석을 통하여 흘러 내리게 하셔서 마시게 해 주셨다.

이렇듯 광야에서의 40년 동안의 삶은 그야말로 기적의 연속이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모양을 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밤낮으로 목도하며 살았다.

매일같이 마실 수 있었던 그 반석을 바울 사도께서 고린도전서 10장에서 그리스도라고 해석하셨다. 즉 그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실 물을 반석 되신 예수님께서 공급하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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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삶을 돌아보니 광야 이스라엘 백성처럼 기적 아닌 것이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기도 중에 시편126편을 읽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 일, 포항과 서울에서의 목회, 서대문과 남대문경찰서에서의 경목으로 섬기게 된 일들, 1970년 계획에 없었던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친 후 이어진 남 침례 교단에서의 목회.

이제 남은 생을 병원의 병들고 소외된 영혼들을 섬기게 하시는 등...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밀하게 돌보시고 인도하신 주님께서 부족한 종을 사랑하셔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반석 되신 예수께서 공급해주시는 물과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면서 인도하셨음을 고백하며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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