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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되고 평안한 생활만이 계속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앞에는 평탄한 길보다는 어쩌면 가시밭길과 같은 길이 더 많으며 비탈길도 있고 푹 파진 웅덩이와 같은 길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길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실망하고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럴 수 있을까 하나님을 잘 믿어 보려고 애쓰는 나에게 하면서 원망도 해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삶 속에서 2000년 전에 오셔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사셨던 예수님을 생각한다면 도무지 불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이 땅에 오셔서 심한 고난을 당하시고 기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도 없는 생활 속에서도 오히려 여유 만만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일생을 고난 중에 생활하였으나 낙천가 중에서도 으뜸가는 낙천가였습니다. 그분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혹 부정으로 나은 자식이 아닌가 하고 의심 속에서 자랐으며 목수로 가난한 생활을 하다가 초라한 12제자들을 데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했지마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으며 급기야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생을 마쳤으니 그 누가 그를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한 번도 자기가 불행하다고 말한 적도 없고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쁨으로 순종의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 가운데는 구차하고 어려운 가운데 살면서도 일부러 무관심의 태도를 취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도덕가도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아는 이조시대의 가난한 선비양반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러나 이런 기쁨은 이기주의이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억지에 불과하니 어찌 그것이 참 기쁨 평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인간의 눈물을 보았고 인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으며 인간의 고통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시기까지 하셨으니 그는 인생의 밝은 면만을 보시고 사신 것이 아니라 어두운 면도 어려운 생활도 보시고 몸소 체험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참 평안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어느 누가 세상을 이기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예수님은 이런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었던가요 그것은 첫째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굳게 서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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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믿으며 모든 세상이 하나님의 뜻대로 종말을 이룰 것을 확신하였기에 그분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평안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옛날 영국에 루이스 황제가 민정을 살피기 위해 국내를 순시하는 중에 어떤 동리 한 모퉁이에 있는 초라한 집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방안에서 기뻐 부르는 노래 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황제는 그 소리에 따라 그 집에 들어가 보니 한 노인이 그렇게 기뻐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황제는 생각하기를 무엇이 저렇게 기쁠까 이렇게 어렵게 살면서 그래서 노인에게 그 노래 다시 한번 불러보시오 하니 노인이 노래하기를 세상사람 날 부러워 아니하여도 나도 역시 세상사람 부럽지 않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할렐루야 찬송이 저절로 나네 하고 부르니 황제가 기뻐서 2절은 없는가하고 물으니 없다고 하기에 황제는 말하기를 2절은 이렇게 부르라고 했답니다.
세상사람 날 부러워 아니하여도 영국황제 루이스가 날 부러워하네. 십자가 생각할 때에 할렐루야 찬송이 저절로 나네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한다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참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에 믿었기 때문에 평안한 삶을 살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악이 아무리 극성을 부리고 자기를 괴롭게 하더라도 악은 절대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로서 새로운 힘을 얻었기에 그분은 힘차게 전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였기에 아니 완전히 믿지 못하기에 어려움을 만나면 괴로워합니다. 확신이 없기에 좌절합니다.
기도가 부족하기에 낙담합니다. 인생을 비관하면 할수록 더욱 괴로움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으리라”(사40:31)는 말씀처럼 우리는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포부와 확신 속에 새 힘을 얻고 독수리와 같이 올라가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승리하는 성도로 그리스도의 평안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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