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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우리 모두 김치와 같은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니 목사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할지 모르나 한국 사람의 식탁에 김치가 없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김치는 우리나라 사람의 식성에 맞는 중요한 식품입니다. 다른 반찬은 없어도 김치만 있으면 우리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에 있으나 마나한 신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없어서는 아니 되는 성도가 되자는 말입니다.
요즘 김치는 간단히 담가서 또는 쉽게 사다가 먹지마는 사실 한국에서 가을철이 되면 겨울 내내 먹을 김치를 담그지 않습니까? 김치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총각김치 물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등 그러나 다 같이 독특한 맛으로 우리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김치 독은 뒤꼍 땅속에 눈에 잘 뜨이지 않는 곳에 깊이 파묻습니다.
이렇게 감추어져 있지만 그 속에는 온 식구가 겨우내 먹을 김장이 들어있습니다. 교회에서도 보이지 않게 봉사와 헌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는 이러한 의심이 생깁니다.
그렇게 수고한다고 누가 알아주기나 한다는 말인가? 그렇게 살아야할 가치가 있는가? 아니 정말 하나님은 계시며 나의 수고와 봉사를 기억하실까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 때로는 더 잘사는데 교회 나온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지 무슨 봉사까지 바라는가? 이렇게 의문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우리는 왜 내가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 하는 의심도 갖게됩니다. 옛날 하박국 선지자도 같은 의문에 고통을 느꼈습니다.
세상을 살펴볼 때 많은 의문으로 고민했습니다. 특별히 주위에 있는 악한 사람들은 별 어려움 없이 잘사는 데 이러한 현실을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선한 사람이 고난을 당하고 악한 사람들은 오히려 잘되는지 참으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몇 번이고 기도했으나 응답도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배하시는데 어찌하여 못된 일을 그대로 두고 보고 계시는가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했는데 어찌하여 응답이 없는가? 그의 신앙은 현실과 모순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용케도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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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은 자꾸 생기지만 그래도 그것 때문에 뒤돌아서거나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을 버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요즘 쉽게 교회를 버리는 사람에 비하여 얼마나 훌륭한지 우리들이 배워야 합니다.
그는 계속하여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그는 기쁨을 맛보게 되고 신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시면서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참조 합2:3,4) 그렇구나, 지금은 악인이 잘되고 잘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고 계획이 있으니 기다리라 반드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비록 이해가 잘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믿는 자를 버려두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겨우 세상을 이해할 것 같았고 하나님의 뜻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그래 기다리자 믿음을 지키자고 결심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우대함이란 실망 가운데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전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렸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도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모르고 불평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오늘도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교회에 나오신 것 참으로 잘하신 일입니다.
사실 우리는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에 더 열심히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하나님께서 나의 의문을 풀어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사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을 향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우리보고 교회를 떠나지 말라고 하시는 말입니다.
그리고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복음을 전하라고 부탁하시면서 내가 다시 오마 그때 다시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정작 그날 주님을 맞이할 예복은 어떠한지 준비는 되었는지 서두르기 바랍니다.
어찌 이대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남들은 기뻐하며 주를 영접할 터인데 나는 부끄러워 숨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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