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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때가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였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놀라면서 이것이 어쩐 일인가 하고 당황했습니다. 밭에서 일하던 농부도 모두 손을 놓았습니다.
두려움에 떨며 이게 무슨 일인가 그런데 사람들은 그 뜻을 모릅니다.
그것은 빛이신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니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빛을 몰아내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다니 그 어두움은 당신의 독생자를 죽인 자들 위에 내린 하나님의 진노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 완수하시고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시면서 안식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은 운명하신 것입니다.
죽은 자를 불러일으키던 그 목소리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던 목소리로 이렇게 불러봅니다.
아버지여 나뉘었던 둘이 다시 하나가 되었고 버림을 받았던 자를 이제 되찾았으며 끊어졌던 관계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한줄기 가느다란 미소가 그의 얼굴 위로 스쳐갑니다. 이제 끝났군요. 사탄의 졸개들은 흩어졌습니다.
사망은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태양은 빛을 잃었고 하나님의 아들도 숨을 거두었습니다.
천사들도 한숨 쉬며 별들도 눈물을 닦고 있습니다. 나를 본향 집으로 인도하소서. 왕자를 왕의 품으로 아들을 아버지의 품으로 순례자를 그의 본향 집으로 인도하소서.
천군 천사들이여 아들을 아버지의 따뜻한 품속으로 데려가 주소서.
구유 속의 아기여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 죽음을 이기시고 천국 본향으로 가시는군요.
사랑하는 우리의 대장 되신 예수님 편히 쉬세요. 천사들의 찬양 소리가 들립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죽음이 아닙니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이야말로 인간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습니다.
죽음이란 영원히 갈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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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람들은 죽음을 당하는 그 순간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사실은 미래의 운명은 죽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떻게 사는가 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마지막 이 땅을 떠나는 순간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였습니다.
주님은 잠시 동안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고 아버지와 떨어졌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영원히 아버지와 헤어지지 않고 그 손에서 함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의 죽음을 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믿지 않는 자는 그의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할 수 없기에 죽음이 두려우며 영원토록 하나님 아버지와 헤어져서 지옥에서 고통 할 수밖에 없기에 그의 인생은 헛된 인생이며 가치 없는 인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날을 당하기 전 지금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인간이 제 마음대로 했으니 그 죄의 결과 벽이 가로놓여 하나님과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양을 잡아 제사를 드렸지만 그것이 온전한 제물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인간에게 주님이 오셔서 온전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케 하시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다시 받아들이고 화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과 다시 화목 하는 방법은 양을 잡아 제사하는 것도 아니요 오로지 믿음입니다.
인간은 죄인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대신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죽어 육신이 땅에 묻힌다고 해도 영혼은 살아서 아버지의 손에 있을 것이요 이제 주님께서 재림하는 날 우리의 육체도 영화의 몸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에게는 참으로 영원히, 영원히 하나님과 다시 화목 하는 길이 없으며 불 못 속에서 이를 갈며 슬피 울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몸을 떠나 어디에 계실 것 같습니까? 주님이 그렇게 갈망하고 바랐던 것은 어디입니까? 아버지의 손입니다.
하늘은 그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천사들의 비파와 소리가 그의 귀에 울려 펴졌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우편으로 당당히 나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죽을 수 있을까요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말하며 죽는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이겠습니까?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일곱 번째로 하신 말씀은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라는 만족의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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