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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하루라는 날은 때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날의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모세에게 딸기나무의 불타는 모습을 보게 된 그날이 없었다면 그의 생애를 설명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어느 날 군대에 나간 형에게 음식을 전해주려고 갔다가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하루는 자기 배를 내어 드려서 그 위에서 말씀하시도록 하였습니다.
그날이 없었다면 베드로는 예수를 따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무심코 하루는 지나갑니다.
그러나 이 하루라는 날이 당신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이라는 날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무엇을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물은 말 오늘 어디에서 주었느냐? 어디에서 일을 하였느냐? 이 질문은 우리가 사는 날 계속하여 물어오는 질문일 것입니다.
룻이 어느 날 이삭을 주우러 밭에 나갔습니다. 그날에 룻은 보아스라 이름 하는 사람의 관심과 사랑에 대상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룻은 보아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하여 그 소식을 나오미에게 전했을 때 비로소 그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 나오는 보아스는 예수님의 상징입니다 룻은 이스라엘 땅으로 와서 보아스를 만남으로 그 운명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당신은 누구를 만나셨습니까? 우리는 누구를 만나느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짐을 봅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잘 만나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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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점쟁이나 무당을 찾는 사람 중 고학력자가 늘어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자기 운명을 알기 위해 방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이는 오직 한분 하나님이신 것을 알아야합니다 룻은 하루 온종일 보리 이삭을 줍는 힘든 일을 마친 후 그녀가 모은 이삭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었습니다.
지금의 5말가량이나 되는 보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나오미는 매우 놀라면서 기뻐했습니다.
며느리에게 은혜를 베푼 자가 누구인지 알기도 전에 그녀의 입에서 그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룻이 나오미에게 그 사람의 이름이 보아스라고 말하자 그녀는 감사와 축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호와의 복이 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가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면서 감사했던 것입니다 밀레의 만종이라는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지평선 너머로 석양이 그 마지막 빛을 발할 때에 밭에서 일하고 있던 부부가 그들의 일손을 멈춘 후 고요히 머리를 숙이고 가지런히 모아 쥔 두 손 그 모습과 어우러져 은은히 들려오는 교회의 종소리 이 그림을 볼 적마다 우리는 평온한 분위기에 휘감기게 됩니다.
아마도 그림 속의 주인공들은 하루 동안 열심히 일한 후 그들이 하루 일을 무사히 끝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중이리라 그들의 피부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검게 그을렀고 손바닥에는 아직도 흙이 붙어있는 그대로지만 그들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과 그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일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건강한 육체를 주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터로 향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로 인해 비록 지겹고 힘들게 느껴지고 그 일들로부터 한없이 해방되고 싶으나 우리들의 노동을 신성한 것으로 명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인지한다면 내게 주어진 일터 그 자체가 축복이 아니겠는가? 오늘부터는 내게 부여하신 그 축복을 받아 열심히 누려보자 그러면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 때에 보다 많은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으리라 밀레가 그린 만종 속의 주인공처럼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룻의 그날은 이렇게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어떤 어려운 자리에 있던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믿고 시편기자가 하나님을 찬송한 것같이 우리도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103:1,2)고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주님을 만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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