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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모스코바에 복음을 전한 결과 대규모 신앙 부흥이 일어나 마침내 소련 공산당이 회개하여 크레믈린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수를 전할 수 있도록 무신론을 폐지한다는 지령이 내려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것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불가능이 없다 할지라도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 고대에 요나의 전도로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인류사 전체에 걸쳐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순종의 빈약함과 이 시대의 복음의 성공에 대한 낮은 기대치를 반박하는 표적이요 증거가 되는 하나님의 전지하신 역사였습니다.
그들의 회개는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에 대한 일종의 질책이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요나보다 더 크신 이가 그들 가운데 계신데도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따라서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당신은 예수님을 어떻게 헸냐고 물을 것입니다.
펜실바니아주의 댐을 조사한 기술자들은 인근 주민들에게 경고를 했습니다. 이 댐은 안전치가 않으니 이주하는 것이 좋다고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해 가을에 조사단이 다시 경고를 했지만 저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경고가 있는지 보름이 못되어 1889년 5월 31일 그 댐은 홍수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댐의 붕괴로 2200명이 삽시간에 몰사했으니 미국 역사상 대홍수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주님의 재림을 믿지 않습니다. 아니 종말과 지옥을 믿지 않습니다.
니느웨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요 요나에 대한 은혜였습니다.
요나가 그처럼 니느웨의 구원을 꺼려한다면 하나님은 니느웨의 구원을 포기할 수도 있으셨으나 포기하지 않으셨고 또 한편으로 불순종한 요나를 바다에 장사지내고 새로운 선지자를 보낼 수도 있으셨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요나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니느웨에 회개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매우 무성의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니느웨 성읍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요나가 무성의하게 회개를 외쳤지만 그들은 그것을 정성껏 받아들여 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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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가 성으로 하루 길을 들어가서 그의 메시지를 외칠 때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요? 니느웨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을까요? 핍박했을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은 요나가 외치자 행동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장사하던 소리는 사라지고 몰려드는 사람들 가운데는 무거운 침묵이 흘렸습니다.
곧 애통하고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는 표적이 뒤따랐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토해지는 것을 본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었습니다. 요나는 죽음에서 부활한 사람으로 그들 앞에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전 사역을 인정하셨다는 사실이 바로 이 기적적인 구원을 통하여 드러난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행하신 모든 일들을 통하여 당신의 정의와 자비를 입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입을 열기 전에 이미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과 기적이었습니다.
그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예외 없는 진노를 보여주는 표적이었을 뿐 아니라 요나처럼 죄인이 용서받을 수 있음을 입증해주는 표적이기도 했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은 이 이스라엘 선지자에게서 먹구름과 은빛 광명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요나가 메시지를 전하자 니느웨 사람들은 그 메시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부흥의 발단은 하나님을 믿는데서 시작됩니다.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 사람은 요나였지만 니느웨 백성들이 믿은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요나가 선포하는 말씀은 비록 심판의 메시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니느웨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가능성을 비춰주는 희망적인 경고였습니다.
즉 니느웨 백성들도 회개하면 요나처럼 용서를 받을 수 있고 구원될 가망이 있다는 매우 고무적인 메시지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합니까?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눅11:30)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를 믿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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