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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겨울날 어느 시골 소녀가 홍역에 걸렸습니다.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얼마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돈벌이를 해야 하는 그녀의 부모들은 몇 가지를 일러둔 뒤 시내로 나갔습니다. 즉 절대 침대에서 내려오지 말것과 몸을 차게 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이었는데 그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집 센 아이는 부모가 일터로 가자마자 잠옷 바람으로 시원한 이층에 올라가 땀을 식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폐렴에 걸린 그 아이를 장사지내야만 했습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조롱하듯이 말을 비꼬며 듣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전도자를 골탕 먹였다고 우쭐하겠지만 그것이 자신의 실패와 인생을 장사지내고 있음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피조물이며 하나님은 창조자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만물을 만드실 때 반드시 어떠한 뜻이 있어서 만드셨습니다.
이 세상은 만유의 법칙에 따라 순응해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간에게는 자유를 주셨기에 하나님의 뜻에 거역하며 살 수도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조상 아담의 범죄로 지금 우리들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토기장이는 진흙을 이겨서 자기가 구상하는 대로 그릇을 만들고 천히 쓰는 그릇과 귀히 쓰는 그릇도 만듭니다.
만드는 도중에 잘 안되면 새로 이겨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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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격 생애를 어떻게 만들고 계십니까? 아마 여러분은 하나님의 손이 어디 있느냐고 질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토기장이의 손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생애와 성격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토기장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첫째 목적은 보기에 아름다운 그릇을 만드는 것입니다.
토기장이는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도 보기 좋은 아름다운 것을 만들기 원하신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름다운 삶이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토기장이는 색깔이 아름답지 않은 이상한 흙을 가지고 아주 찬란한 색깔의 토기를 만들어 냅니다.
어떤 사람이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보고 당신은 모두 까맣게 칠을 하는군요. 토기장이은 웃으면서 이 그릇을 굽는 가마 속에 넣었다 꺼내면 이 까만 것이 황금색이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활에도 마찬가지로 새까만 것 아름답지 못한 것이 가마에 들어갔다 나오면 아름다운 것이 되듯이 시련과 연단의 시험을 통하여 겅금 같은 믿음으로 바꾸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토기장이의 또 하나의 목적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필요한 그릇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필요한 사람으로 만드시기 원하십니다.
토기장이가 이러한 목적으로 그릇을 만드는데 혹 잘못돼도 버리지 않고 다른 그릇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는 그러한 인간이 되지 못할 터인데 모두 버린다면 한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은 토기장이이시오 인생은 진흙이라는 진리를 인식치 못할 때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못자국이 있는 그 손 안에 우주가 쥐어져 있으며 그 손 안에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구원과 긍휼과 축복과 보호의 절대주권의 손 안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음을 인식하는 우리는 끝까지 복종할 뿐입니다.
하나님 역시 우리를 택하여 불러 하나님이 자녀로 삼아 세상에 내어 놓아도 부끄러움 없는 아름답고 유익한 그릇으로 자랑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떤 종류의 그리스도인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용하여 필요한 성도로 만들기는 원하시는데 당신은 그런 그리스도인이십니까? 함께 살기를 모든 사람이 원하고 기뻐하는 그런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그저 쳐다보기만 해도 좋고 사랑스런 그리스도인 그리고 주님을 위해서 봉사하는데 매우 필요하게 쓰여지는 그런 그리스도인이십니까? 오! 성도여 우리 모두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며 영광 돌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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