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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어느 날 저녁 주님께서 피곤한 몸을 잠시 쉬고 계실 때 니고데모가 찾아 왔습니다.
니고데모는 돈도 많고 권력도 있으나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은 무엇인가 인생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수의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혹시 예수야말로 행복과 평안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인지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그분을 만나 인생문제를 상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의 눈 손가락질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밤을 택해 주님 앞에 찾아 나왔습니다. 이런 니고데모를 보신 주님은 그가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그다지 멀지 아니함을 보시고(막12:34)네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참된 평안과 기쁨을 찾을 수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면 거듭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의해 나의 마음에서 삶에서 역사 하는 변화입니다 중생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변화입니다.
중생은 성령을 통하여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믿을 수 없던 마음에 의심투성인 마음을 하나님을 향하도록 믿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 따지는 곳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성경을 믿고 다가올 종말과 재림을 믿는 마음의 변화입니다.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의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신비합니다. 거듭나는 일도 신비입니다 세상에는 우리 지식으로 이해 못하는 것도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이해 못한다고 그것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여기 검은 황소 한 마리가 있습니다. 낮에는 푸른 풀밭에 나가 풀을 뜯고 저녁에는 하얀 우유를 제공해주고 그 우유로 노란 버터를 만듭니다.
검은색 푸른색 하얀색 노란색을 여러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의사가 주는 처방 약을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사람도 이 약을 내던지면서 복용을 거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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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비를 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하나님의 신비는 거부하려고 하십니까? 중생은 개심이 아닙니다. 술을 끊으라는 의사 지시대로 결심하고 끊었다고 그것을 중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나쁜 버릇을 고쳤다고 그것이 중생은 아닙니다. 그가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올바로 행동하기로 했다고 개심은 될망정 그것이 중생은 아닙니다. 중생은 단순히 입술만의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주님도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중생은 입술보다도 더 깊숙이 내려가서 마음과 나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중생은 영적인 교양이 아닙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경건한 생활을 하고 학위를 받고 선한 생활을 했다고 그것이 중생은 아닙니다. 내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돼지를 방에서 목욕시키고 향수를 뿌리고 아름답게 장식해줘도 돼지는 돼지입니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이와 같습니다.
중생은 도덕이 아닙니다. 중생은 선행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에게 착하게 행동하고 모범이 되고 많은 구제를 하여도 그것은 중생이 아닙니다.
도덕과 선행은 구원의 조건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구태여 우리가 선하게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하고 말할는지 모르나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 선행이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행까지도 인정하시고 상급의 조건으로 등급을 매기십니다. 어떤 부자 선장이 사람들에게 자기 배로 남미 여행을 무료로 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그 배를 타고 즐겁게 여행을 하고 있는 중 선장이 와서 일손이 부족하니 도와주실 수 있겠느냐고 부탁하면 아마 여러분은 기쁘게 도와들일 것입니다.
남미 끝까지 배가 도착해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선장이 1000짜리 수표 한 장을 내밉니다.
아니 수표는 왜 주십니까 그때 선장이 말하기를 일손이 부족할 때 도와주셨으니 그 대가로 드리는 것입니다.
아니 우리는 그런 것을 바라고 일하지 않고 배를 태워주신 것에 감사해서 일한 것인데 무엇을 그렇게 하십니까? 선장은 분명히 저는 여행을 무료로 시켜준다고 했지 일을 그냥 시키겠다고는 하지 않았으니 이것은 여러분이 수고한 보답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 여행은 값없이 무료로 시켜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곳까지 가는 도중에 여러분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은 특별히 상급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덕과 선행은 중생의 조건은 아니지만 중생한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고마워하면서 마땅히 행해야할 일인 것입니다.
그것은 천국에서 상급으로 보답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천국에서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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