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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인간의 일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무슨 옷을 점심에는 무엇을 먹을까 퇴근 후에는 무엇을 할까 이렇듯 선택은 우리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행위인 것입니다 우리는 선택을 잘못하면 모든 것이 망가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진정 이 땅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네 그것은 주님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룻도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세 사람은 처음에는 가나안을 향해 잘 나가다 중간에서 오르바는 모압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이 때 룻은 얼마나 놀라움과 당황함 속에 고민했겠습니까? 지금까지 서로 같은 고향사람으로 남편이 죽었을 때 같이 울며 위로하던 오르바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녀가 모압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 것을 볼 때 룻은 어찌해야 할지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집가면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요즘 인기가 없으나 룻은 나오미를 모시며 함께 유다 땅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의 결심은 단호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닌 신앙이 아닙니다. 룻이 시어머니를 따르겠다고 선택한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많은 어려움과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의 종국은 생명과 평안임을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나오미와 함께 하겠다는 그녀의 고백을 읽는 이의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룻의 고백에서 오늘날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의 자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룻은 다정다감하며 현숙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이야말로 변화지 않으며 사랑으로 가득찬 여인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에게 마음보다 귀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인간이 살아가려면 기술도 필요하고 머리도 뛰어나야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식어버린 사람에게서는 인간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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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과 같은 훌륭한 마음씨를 가진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슬픔도 줄어들 것이요 기쁨은 두 배 이상이나 늘어갈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에 필요한 것이 마음과 마음의 화합입니다.
거기에 진정 평화와 우리들이 바라는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온 정성 온 마음 다하여 주님께 헌신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이 땅위에서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룻은 자기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자기는 젊은이니까 혹 다시 결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게 되면 시어머니는 어떻게 될 것인가 룻은 자기만 편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챤도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믿음의 고백으로 룻은 새로운 가족이 될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유속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그녀는 모압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죄인이라고 해도 주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막을 자가 없으며 주님은 기쁨으로 영접해주십니다 확실한 신앙 고백이 필요합니다.
옛날에 해적들이 많은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해적들은 배에 국기를 달지 않은 배는 거침없이 노략질을 했지만 배에 어느 나라 배인지 분명하게 국기를 단 배는 쉽사리 공격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마찬가지이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단은 쉽사리 우리를 공격하지 못합니다.
베들레헴에 도착할 때까지 험한 산을 넘고 맹수를 피하며 허기진 배를 쥐며 서로 격려하며 나아갔습니다. 나오미와 룻은 서로 힘을 합쳤습니다. 그들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습니까? 목적이 같았습니다.
중간에서 한 번도 변덕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일편단심 한 마음으로 베들레헴을 향하여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배워야할 신앙의 자세입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신앙이 변덕이 심할까요.
주 오시는 그날까지 위엣 것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아직도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우리 사랑하는 동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함께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기로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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