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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 예수에게 붙들린 이후부터 가문과 가족과 직위와 명예와 유산까지 다 버리고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선교사역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육적으로 부요한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궁핍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자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의 부요함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부였고 이런 영적인 부로써 육의 궁핍도 극복하여 자족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성도의 생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자족의 생활을 배운다는 것은 최대의 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적게 가진 사람도 자족의 원리를 배우면 최대의 부를 누릴 것이요 최고의 행복을 향유할 것이지만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이라도 자족하지 못한다면 그의 소유는 아무런 유익이 없을 뿐 아니라 그의 삶은 불행과 불만족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여인이 암탉을 한 마리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 암탉은 매일 한 개씩 알을 낳아 주고 있었습니다. 그 알은 매우 굵어서 비싼 값에 팔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여인이 시장에 가서 알을 팔고 오다가 모두가 내 알을 사고 싶어 하니 우리 닭이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인은 하루에 단 한 개씩의 알을 낳은 것이 못마땅하게 생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사료를 두 배로 준다면 알도 두 배로 낳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모이를 늘려 주며 날마다 둥우리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암탉은 매우 살이 찌고 광택이 좋아졌으나 반면에 전혀 알을 낳지 못하는 닭이 되고 말았습니다.
욕심이 더 큰 손해를 보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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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예수 믿어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인생의 승리자들은 할 수 없다는 말을 사용한 일이 없습니다.
또한 처한 환경을 불평하고 주저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할 수 있을까하고 자신을 못 가지는 인생은 성취면에나 행복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나는 법입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서까지도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하면서 항상 기뻐하라 항상 감사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끝까지 푯대를 향하여 달려갔으며 계획한 일을 꼭 이룰 것을 믿고 쉬지 않고 달려간 사람입니다.
바울만큼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그의 상이 클 것을 우리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평범한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이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무리가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었습니다.
퀴즈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누구인지 알아 마쳐보십시오. 그는 미국 사람입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청년시절 주 의회 의원에 입후보하였으나 패배하였습니다. 그 후 실업계에 들어갔으나 동업자를 잘못만나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한 처녀를 몹시 사랑했는데 그 애인이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하원의원에 한번 당선했으나 재선 때는 패배 당했습니다. U S Land office 토지국에 임명받도록 애썼지만 실패했습니다.
상원의원에 입후보했으나 낙선하였고 부통령에 입후보하였지만 그것도 실패하였습니다.
그가 누구일까요 그는 급기야는 대통령이 된 아니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입니다.
링컨이야말로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신앙을 생활신조로 삼고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패배와 실패 속에서 살았으나 후세의 아무도 그를 인생의 실패자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 크리스챤에게도 계속해서 의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의심에 대한 해결은 고민하거나 분석하고 연구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용기로서만이 의심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의심보다는 먼저 용기를 가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생각만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으며 연구하고 재보는 것이 아니라 뚫고 나아가는 실천하는 용기를 가집니다.
공자는 말하기를 배에는 구멍이 있어도 간다라고 하였습니다.
목선은 어느 정도 물이 새어 들어오는 법입니다. 그러나 그 물을 퍼내면서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을 퍼내는 용기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지언정 배를 전부 깨버려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승리의 인생을 장식해야 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는 인정하는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승리의 삶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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