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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SF원목회 회장>


미침례교 국내 선교부 선교사로 임명이 되면 지방회(100교회 내외)와 주총회(1,000교회 내외) 그리고 총회(4만5천교회)의 프로그램에 따라야 하며 교도소,경찰서, 학교 등등의 요청에 서로 돕고 협조를 해야 한다. 

State Hospital 에서 왔기에 가서  울타리 안에 들어서니 잔디 위에 누워서 자는 사람도 있고 중얼거리는 사람도 있고 안에서는 춤추는 구름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정신병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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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장의 안내를 듣고서야 이곳에서 순회 재판이 열리는데 한국인 이씨의 재판이 열리니까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그 이씨 얘기를 들어보니 사정이 아주 딱하고 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용인즉 한국에서 미국 군인인 남편을 만나 열심히 장사를 해서 제대하고 미국으로 돌아올 때 100만불을 가지고 와서 미국에 와서 집을 사서 사는데 남편 미국인이 영어를 못한다고 자기를 쫓아내고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와서 자기가 화가 나서 집에 불을 질러 버렸고 친구들을 끊어 버렸더니 자기를 미친 사람으로 몰아붙여 이 병원에서 몇 년간인지 살았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고 보니 동족으로서 화도 났다. 

 이 병원에서 재판이 열린 것은 순회재판소로 판사가 순회하면서 경과를 파악하고 하는데 경과보고서 내요잉 좋고 뒤를 봐주는 가족이나 친지가 있으면 그를 보증삼아 풀어주는 제도였다. 

이씨의 경우는 그동안의 성적이 좋아 보증서는 사람이 있으면 풀려날 것 같았으나 책임을 질 친지나 가족이 없고 나도 책임진다고 할 수 없어서 다음 순회 재판까지 연기하기로 하고 그날은 돌아갔다. 

몇 개월 후에 같은 State Hospital 에서 다른 P씨의 재판이 있으니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갔더니 이 P씨는 키가 작은 분이고 자기가 장사해서 약 100만불이 있었는데 자기 남편이 빼앗고 자기 남편이 자기를 이 병원에 데려다 놓았다고 했다. 

자기 오빠도 자신의 형편을 알고 있다기에 오빠 전화번호를 받아서 전화통화를 했는데 오빠는 “목사님 그 병원에 있는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말을 믿지 마십시오”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때서야 나는 State Hospital 이 정신병자들의 병원이요 그들의 말을 100% 믿을 것이 못된다고 깨닫게 되었다. 

그때서야 주님을 바라보면서 내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바라노라 하는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2)
  이 살기좋은 미국 땅에는 교도소가 좁고 다 수용할 수 없어서 웬만하면 풀어주기에 길거기에 걸어가니는 위험스런 사람이 많고 마약쟁이, 도막쟁이, 술주정꾼까기 넘치고도 넘친다. 

예수님을 따라사는 자녀들이 감사하게 생각이 들고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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