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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SF원목회 회장>


10년 목회 생활에서 꽃이 핀 추억의 목회는 홍은동 교회에서 마지막이었다.

(1965년~70년) 문교부에서 인가한 신학 석사 학위 1기생이요, 총회 부총회장으로 추대되었고 서울의 남대문 경찰서, 서대문 경찰서의 경목으로 활동하였고 신학교에서 강의하고 선교 활동을 할 때이면 카메라를 멘 신문기자가 동행하고 또 부흥회 초청을 받으면서 매우 분주하고 은혜스럽게 생활을 했다. 

   잘아는 선배 목사님이 미국에서 부흥회 초청을 하여 1971년 1월 7일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 미국으로 왔다. 비행기 안에서 계획은 2개월이지만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나에게도 설 땅을 허락해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면서 왔는데 지금까지 미국에서 40년을 넘게 살았고 교회들을 섬기다가 정년 은퇴까지 하게 되었다. 

  미국에 도착하면서 나의 기도는 “배워야 할 것을 바로 배우고 배우지 아니할 것을 보지도 듣지도 않게하여 주옵소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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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선배되시는 백목사님을 만나서 미국 학교에 가서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미국에 있는 한인 목사들 중 미국 교단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돈벌이도 숨어서 하면서 주일에만 넥타이 메고 교인 앞에 나타나는 사람이 많이 있으니 신학교부터 분별을 잘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청소만 하다가 평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고 거짓말과 괴변을 하면서 교인을 속이고 있는 목사들도 많다고 하면서 신학교를 다니려면 제일 교단이 크고 보수적인 남침례교 신학을 하라고 권면해 주셨다. 

남침례교단에서는 은퇴 후에도 은퇴비가 나오고 신분이 보장된다는 말씀도 하셨다.

백목사님의 이 충고는 참으로 옳았고 나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어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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