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순호-01.jpg

글: 현순호 목사



몇주전 2016년 1월 어느날 한통의전화를 받았다. 


자기의 이름을 대며 50년 전 한국에서 나에게서 배웠다는 것이다. 


사실은 일어를 배운 것이 아니고 인간을 배웠다는 것이다. 


그때 E대학 법대생으로 종교나 다른 분야에는 관심이 없던 자기에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끔 영향력을 주어 훗날 예수님을 받아 들이게 되고 부모님은 물론 전가족  친척 친구,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도를 해서 지금은 자기의 자녀들 까지도 선교 사역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예수님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영향을 준 그 은혜를 늘 감사하며 살고 있던 중 캐나다에 사는 딸의 집을 방문 왔다가 인터넷을 통하여 나를 찾아 인사 한다고 했다.


아니, 내가 수십년간 교회와 학교에서 가르친 학생 또는 교인수는 많지 만 훗날 고마웠다고 전하는 제자는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50년 전에 잠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나는 그 옛날의 그 학생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나의 어떤 면이 그 분의 일생을 바로 갈수 있도록 말이나 행동을 했나?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없다. 


단 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나의 삶의 한 부분에 있는것, 즉 누구를 대하든지 인간적으로, 인격자로 대하며 그 상대방을 나의 스승으로 대하는 것 뿐이다. 


그녀는 그 면을 말해 주었다. 


만나면 첫인상이 맑고 그 웃는 모습이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문제들을 녹여준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또한 공부하는동안 재미있고 즐겁게가르쳐 주어 수업 끝나는 시간이 아깝게 느꼈단다. 


수업 도중에 나의 직업이었던 교회의 전도사로써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는 말은 없었다.  


내가 그 분에게 준 영향이라면 내가 스승으로 모시는예수님의 모습 중의 일부를 보여준것이 아닐까!


오늘날 교회에서 외치는 설교나 성경공부가 은혜를 사모하여 모인 뭇사람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줄까!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옛추억이나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곳을 찾고 있다. 


예수님은 정을 한 없이 나누어 주셨다. 


아픈 사람들을 찾아가 고쳐주시고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먹을것을, 목마른 사람에게는 생수를 주고  상처 투성이인  사람 들에게는 다시 일어나 내일의 소망과 꿈을 안고 힘차게  영생의 길을 가도록 하셨다.


교계에 부정적인 말이 많은 중에 특히 나에게 가시처럼 목에 걸리는 말이 있다. 


“홍수 때 천하가 물로 넘쳐 나지만 정작 내가 마실 물은 없다”는 말은 모든 성직자나 교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  기쁘게 살리라, 이유인즉 내가 뿌린 복음의 씨가 오늘도 여러 곳에서 자라고 있으니 기쁘고 감사할 뿐이다. 


현순호목사.JPG


뿌려진 씨가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기도하는 것이 오늘 나의 몫이다. 


오늘도 기쁜이유는 따뜻한 정이 차고넘치는 예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과 나눌 시간과 공간이 있고 여력이 있다는 것이 신나는 일이 아닌가!  


자명종이 5시 30분을 알린다

일어나자, 감사 하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으 얻으리라" 라는 복음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기쁘게 살리라.

신앙/사모컬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