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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순호 목사


일할수 있는 복



모든 생물은 자기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움직인다. 


오늘의 첨단과학이 달을 정복하고 별세계에 도전하고 아이폰 하나로 세계를 넘나드는 시대를 이룬 것도  많은 분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피땀어린  노력이 계속되는한 인류의 번영은 계속될것이다.


기독교의  장점이라면 노동을 신성시 하고 또한 강력히 권장하는 점이다. 


‘일 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성경구절은 그 대표적인 명언이다.


신구약 성경은 첫장 부터 마지막장까지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영하시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 하나님은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일하신다고 한 것을 보면 그 만큼 일 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제자 마가는 스승되는 예수님의  전기를 쓰면서 스승께서는 너무도 바쁘게 일하시느라고  식사할 사이도 없었다고 기록했다. (막 3:20) 


이런 근면 정신은 기독교의 본질인 동시에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어 기독교가 들어가는 곳에는  노동을 천대시하던 폐습은 송두리채 바뀌어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여 기쁘게 일하는 분위기로 변한다. 


성경에는 일을 시키는 주인과 일을 하는 농부나 노동자와의 관계가  많이  기록되어있다. 


그 첫째는 일할 일꾼 들을 찾아 일터로 보낸다.  


"천국은 마치 포도원 주인이 일꾼들을 찾아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다 (마20:1)"고 한 것을 보면 천국에는 많은 일꾼들이 필요하다는것이다. 


놀고있는 사람들을  4 번이나 찾아가서 포도원에 들여 보낸것을 보면 그 옛날에도 일하기 싫어 한것을 알수 있고 포도원 주인은 그들에게 일거리를 주기위해 애쓴 것 볼 수있다. 


두 번째는 일꾼들의 마음자세다. 


일을 할수 있는 건강이 있고, 또한 일한 보수를 받아 가족과 더 불어 잘 살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으면 하는 일이 즐겁고 기쁘다. 


그러나 억지로 죽지 못해 일하면 그 마음이 괴롭고  능율이 오를수가 없다. 


어느 한 주인이 세사람의  종들에게 각각 얼마의 돈을 나누어 주면서 잘 관리 하라고 하며 길을 떠났다.


몇년 후에 주인이 돌아와 계산을 해보니  5달란트 받은 종과 2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자기가 받은 것의 배를 내 놓는다. 


주인은 한 없는 칭찬과 상급을 주지 만 1 달란트 받은 종은  땅에 묻어 두었다가 본전 1달란트를 내 놓자 ‘악하고 게으른 종아’ 하며 그에게 주었던 것 까지 빼았아 다른 사람에게 준다.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면 패가 망신을 한다.


일할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육체가 건강하고 일할 마음이 있고  내가 감당 할 일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자부심도  생기지만 삶의 보람이 있는 것이다. 


성공했다는 사람들이나 남들에게  존경받는 사람들의공통점은 일하기를 좋아하고 일감을 스스로 찾아서 한다. 


내가 아는 김장로는 일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20대에 미국에 와서 열심히 공부해서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30여년을 교수로 일했다. 


교수로 있는 동안에도 소외된 학생들을 초청해서 한국음식을  대접하며 그들의 스승이며 친구로 대해 주었다. 


은퇴한 후에는 자기를 필요로 하는 한국의 대학교에 나가 일하며  자기 집을 팔아  많은 부분을 그 학교에 장학 기금으로 내놓았다. 


그의 강의는 대인기였다. 


사실 그는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약과 같이 살면서도 더 늙기 전에, 더 약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정말 존경스럽다. 


할일이 내게  있을때 삶의 보람이 있고 사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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