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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순호 목사


선한 사마리아 인


인류역사에 최고로 좋은 영향을 끼친 이야기가 오늘의 내용이다. 


이 안에는 6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잔인한 살인자,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 자비를 주장하는 종교적인 지도자, 좋은 가문을 자랑하는무정한 지식인, 선한 일을 한 사마리아인 그리고 여관주인이 등장한다. 


장소는 유대의  험한 골짜기 여리고성 주변이다.  


땀 흘려 일하기를 싫어하는 깡패가  돈이 필요하자  칼을 품고 숨어있다가 지나가는 행인을 찔러 쓸어뜨리고 돈을 빼았아 도망하는 거미같은 강도가 나온다. 


칼에 찔려 목숨까지 빼았기게 된 희생자는 너무도 억울하다. 


모순된 세상의 희생자들이 너무도 많다.


그 때 그곳을 지나가던 유대교 제사장은 그 참상을 못 본척하고 재 빨리 그 자리를 떴다. 


그 분은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그 뒤에는  좋은 가문을  많이 자랑하는 유대인의 레위인도 역시 등장했으나  살인 누명을 쓸까봐 빨리 달아났다. 


아무리 빼대 있는 집안의 지식인이라도  불우한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이 없으면 그가 지닌 가문이나 지식이 사회에 도움이 되지않고 해가 된다. 


그 후에 지나가던  사마리아 인은 달랐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그 사람을 보고는 불쌍한 마음이 들어 기름과 포도주를 다친 상처에 부어 임시 처방을 하고 자기 나귀에 태워 스스로 곱비를 잡고 동네에 있는 여관(INN)에 들어가 여관 주인과 같이 밤을 새우며 그를 살려냈다. 


다음 날, 사마리아 인은 자기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놓으며 치료비로 쓰라고 하고 다시 돌아올  동안 쓴 치료비를 더 주겠다고 잘 부탁하며 떠났다.


이 말씀을 듣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회도 사마리아 인 처럼 살라고 하셨다.

나는 6명 중에 어느 쪽에 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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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에게 점수를 많이 준다고 해도 사마리아인 과는 너무도 멀다. 


많은 경우 똑똑하고 머리 좋고 판단력이 예리하다는 유능 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손해 볼 일이면 어떤 이유를 붙쳐서라도 일찍 피한다. 


반대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경우는 다르다. 


어려운 지경에 처한 사람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자기의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을 살렸다. 

또 있다. 


피를 흘리고 있는 유대인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개처럼 대하는 사람이지만 그 유대인을 복수 할 생각는 추호도  없이 최선을 다 했다. 


다음은 여관주인이다. 


강도를 만나 죽게된 피해자를 사마리아인과 더불어  밤을 새우며 치료를 도운 여관주인에게도 호감이 간다.


여관 (INN) 은 멀리 여행하는 행인들이  해가 지면 머물러서 지친 몸을 쉬고 식사도 해결하고 다음 날 다시 먼길을 떠날 준비를 하는 곳이다. 


여관 주인이 손님에게 대하는 정성에  따라 손님들이 많이 오거나  적게 올 수도 있다. 


그 당시의 여관을 오늘의 교회로 비유 하면 안 될까! 


교포 들도 이모 저모로 받은 상처를 치유 받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 교회다.  


십자가를 붙잡고  몇시간이라도 울며 내 모든 사정을 아뢰고 새힘을 얻고  찬송을 부르며 춤을 추고 싶은 곳이다. 


  어디 가서 선한 사마리아인을 찾을 수 있을까!  


찾기 보다 차라리 내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도록 노력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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