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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목사(은혜장로교회, VA)

 

세계의 축구 축제인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청하면서, 또 다른 느낌의 인생 연륜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스 전에서는 서로간의 눈짓 몸짓이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최선의 기량으로 세계 강호 FIFA 7위의 그리스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그리스와의 경기에 임하는 한국선수들의 이야기는 그랬습니다.
“우리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고 말입니다.
그 말은 여지없이 필드에서 나타났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나의 신앙과 삶에 마음이 통하고 눈빛만 몸짓만 봐도 서로를 알고 도울 수 있는 관계가 있는가?”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기대감의 연장이었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는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를 이끈 허정무 감독은 세계인들이 보는 인터뷰에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강한 팀입니다. 분명 우리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경우처럼 강한 상대도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내심 목사이기에“아멘”을 연발하며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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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차고 패기 넘치던 모습은 오간대 없고 오직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끌려 다니다가 실수를 연발하고 그런 기회로 골을 잃고 마는 안타까운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아르헨티나 전은 분명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된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가 아닌 현대에 맞춰 우리의 심성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각색된 모습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두렵고 거대한 장애물 앞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마는 허약한 다윗의 모습을 보여준 원전에서 반전된 다윗의 이야기 말입니다.
이것이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리얼할 지 모릅니다.
진정한 다윗은 골리앗 앞에 설 때의 마음이 달랐습니다.
그가 보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과 달랐습니다.
그는 두려움의 대상인 골리앗이 아니라 그 동안에 돌봐주신 하나님을 보았고, 그는 그동안 양을 치며 연습한 물맷돌질에 더 확실하게 맞어 넘어지는 엄청나게 큰 목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 냈습니다.
주변 환경에 억눌려 두려움이 엄습하면 그 다음은 마음이 하나되지 못합니다.
각자 살길만 찾습니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보다 환경에 끌려 다니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화가 나고 행동이 통제가 되질 않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모습이 많습니다.
가까운 사람들, 직장, 교회, 사회 어디서든 인생 경기를 하다가 위기가 닥치고, 두려운 문제가 생기면 누구 때문에, 무슨 일 때문에 안된다고, 환경 탓하며 핑계하거나 포기하고 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인생 속에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을 떠올릴 만한 사건과 일들이 생겨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이 그동안 인생 속에 숱하게 갈고 닦은 기량(믿음)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에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는 경기를 치루게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환경을 바라보고 두려워 끌려가지 맙시다.
오히려 그 환경을 여러분의 믿음의 역량을 발휘하는 멋진 무대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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