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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창세기 12, 13장에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은 3곳의 이름이 나옵니다.
세겜 벧엘 헤브론 이렇게 세 곳에서 단을 쌓았는데 이것은 우리가 먼저 세겜을 통과하지 않고는 벧엘이 있을 수 없고 또 벧엘을 통과하지 않고는 헤브론이 있을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의 척도를 보여주는데 먼저 우리는 세겜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을 얻고 벧엘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집에서 헤브론이라고 하는 친교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세겜이란 뜻은 어깨를 의미하는데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세겜에서 하나님은 나타나시어서는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일방적으로 악속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택하시고 아브라함이 갈대 우르를 떠나라 할 때 믿고 떠난 것처럼 그저 내가 주를 믿나이다. 하고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으로 나오기만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안했는데도 천국을 너희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우편 강도가 주님께 주님나라에 이루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한 것뿐인데 그는 헌금도 교회 출석도 하지 않았으며 성경을 읽지도 않았는데도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약속하신 것이나 같습니다.
이것은 구원을 말합니다. 구원은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무서운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무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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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힘(세겜)을 주고 다닐 수 있습니다. 교만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힘이 없습니까? 세겜은 오늘날의 이름은 수가성입니다.
여러분은 요한복음 4장에서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과의 대화를 기억하실 줄로 압니다. 주님은 그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을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요4:14)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아직도 목마르다 물을 주소서하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물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셔야만 생수가 솟아나는 법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처음 단을 쌓은 세겜은 우리들이 처음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 크리스챤이라는 첫 걸음 신앙의 첫 걸음을 내 딛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들에게는 벧엘이 필요합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입니다. 우리가 세겜에서 제단을 쌓고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서로 뭉치지 못하고 하나가 되지 못해서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본분을 깨닫지 못하고 성경을 알지 못해서 뭉치지 못하고 서로 헐뜯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이지 한 사람만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독학하여 성공한 사람을 우리는 장하다고 칭찬합니다. 그러나 독학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 가운데 독학으로 예수 잘 믿을 수 있다고 장담하실 분이 몇 사람이나 있습니까? 우리는 서로 상부상조해만 합니다. 그래서 벧엘 하나님의 집이 필요합니다.
창세기 12장 8절에 서(西)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아이라는 말은 어린이라는 뜻이 아니고 쓰레기 무더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서쪽은 하나님의 집인 벧엘이요 동쪽은 쓰레기 무더기 아이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잘못하면 쓰레기 무더기 아이로 빠져 버릴 수도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벧엘에 거하도록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벧엘에 두 세 사람이 모이면 싸우고 따지고 문제가 자꾸만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합니까?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일까요 과연 하나님의 집의 모양일까요 그러기에 우리에는 헤브론이 필요한 것입니다.
헤브론은 친교 연맹이란 뜻입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과 기도로 친교하고 우리 형제자매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교회마다 들여다보면 아직도 헤브론에 도달치 못해서 친교가 부족함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같은 형제자매와 연맹하고 언제나 사랑으로 뭉쳐야할 터인데 어찌 이렇게도 미움이 독버섯처럼 돋았습니까? 우리 어서 속히 헤브론으로 나아가십시다.
하늘나라 가기까지 서로 밀고 당기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한 사람도 낙오자 없도록 힘을 합칩시다.
더 이상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헤브론에 거하는 성도들이 되십시다. 당신의 신앙은 지금 어디쯤 와 있습니까? 세겜에 벧엘에 헤브론까지 와 있는 신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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