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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을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떠받들며 다윗의 가문이라고 하면 제일 으뜸가는 양반 집안으로 인정합니다.
다윗은 일찍이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 왕으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말도 못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 받은 종이 곧 바로 잘되지 못하고 그렇게 고생해야만 하는 가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우리도 예수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되면 얼마나 좋으련만 때로는 예수 믿지 않을 때보다 더 어려울 때를 만납니다. 사실 예수를 믿게 되면 마귀는 자기편이 아니기에 이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주어서 믿지 못하게 하려고 기를 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이러한 것을 아시면서도 믿음의 시험을 위해 허락하실 뿐입니다.
다윗은 이제 왕이 되기는커녕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이방 땅 블레셋으로 피난했습니다.
과연 잘한 일일까요. 물론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생스러워도 절대로 하나님의 품을 떠나서는 아니 됩니다.
다윗은 다행히도 블레셋 왕의 호의로 시글락이라는 조그만 성에서 살 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안전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윗도 블레셋 편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는데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령관들이 다윗이 지금은 우리편에 서 있지만 만약 우리가 불리해지면 우리를 치려고 할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하게 되어 블레셋 왕이 다시 시글락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 지키는 군사가 없는 틈을 이용해서 아말렉이 와서 약탈을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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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시 다윗이 블레셋으로 피신 와서 어떤 생활을 했을까를 생각해 보십시다 그에게는 이전에 보지 못한 이상한 증세 3가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무신론적인 사고방식을 용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방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블레셋사람과 함께 지냅니다.
셋째로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지금 돌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실패하고 말겠군요. 하나님이 기름 부은 사람이 왕도 되어보지도 못하고 죽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훈련을 시키는 모습입니다.
생각을 바꾸어라 독수리가 자기 새끼들이 날 생각을 하지 않고 둥지에만 편히 있으려 할 때 어미 독수리가 둥지를 어지럽히듯 다윗의 둥지를 어지럽혔습니다.
그때 그 모습이 얼마나 비참했던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잿더미 위에서 울 기력조차 없을 정도로 소리 높여 통곡했다고 합니다.
이 지경이 되니까 다윗을 따르던 부하들이 다윗에게 돌을 들어 치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다윗은 벌써 그 동안 여러 번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부하들이 죽이자고 했는데도 다윗은 죽이지 못하게 말렸습니다. 그때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은 다윗을 더 이상 따를 수 없다고 폭동을 일으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다윗이 블레셋에 와서 살고는 있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완전히 떠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신앙의 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궁지에 몰리자 그는 하나님을 기억했으며 하나님께 얼굴을 돌렸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도 잘 될 때는 하나님을 멀리하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별도리 없이 하나님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습니까?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정녕 도로 찾으리라 다윗은 이제야 비로소 다시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다윗은 기도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드디어 쫓아가서 모든 것을 되찾게 되었고 더 많은 노획물을 얻었으며 물론 얼마 후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가는 다윗을 우리는 성경에서 봅니다.
다윗은 잿더미 위에 있을 때 비로소 다시 한번 하나님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든 고통 괴로움 슬픔 문제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그 빈 공간 허탈한 마음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 속에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주시기를 원하는 순간인줄 알고 다윗처럼 나의 하나님하고 힘있게 부르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던 비늘이 벗겨져 드디어 다시 한번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며 하나님의 믿음의 사람으로 승리의 길로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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