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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병원 선교회>


 날마다 운동삼아 20블럭을 걷는데 한 곳에 크고 넓은 길 몇 개가 덮개가 약 2인치 정도 솟아올라 발부리가 부딪친 때가 있었고 몇 년 전에 한국인 부인이 이곳에 부딪쳐 넘어진 일이 있기에 항상 이곳을 지날 때면 조심하곤 했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에 이곳을 막았기에 다른 길을 걷기도 했었는데 새해 첫 주가 지나자 이 길이 열려서 가보니 약 5미터 폭의 길이 바로 고쳐져서 평탄하고 안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지나가는데 문득 이것뿐만이 아니라 나의 모든 길에서 장애물을 치워주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게 되었다. 


약 70년 전에 고시에 실패했다고 자신에게 총을 쏘았던 죄인... 죄인 중에서도 괴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 형제를 떠나 여행하다가 교회에 가서 머무르게 되었고 이 때 구원받아 하나님께 헌신하고 지난 70년을 살아왔는데 기도할 줄을 몰라 “하나님 살려주시고 인도해 주시면 이몸과 마음과 정성을 바치겠습니다” 하고 옆드려서 기도했던 것을  날마다 회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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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방해와 괴로움이 있는 중에도 주님이 인도하셔서 교회에서 신학교로 그리고 미국에 와서 남침례교 신학교 학위받고 일할 곳을 얻어 지방회 목사로, 주총회 회원으로, 일하다가 전국총회 45,000여 교회 총회에서 국내 선교부 선교사로 일하다가 은퇴 후 유대인의 복지회에서, 노인선교회, 그리고 병원선교회까지 한국인들의 방해와 핍박도 있었지만 미국인과 세계 사람들과의 접촉에서 칭찬과 격려를 받은 때도 있었지만 핍박과 방해받은 일도 많았다. 


이 모든 것들을 물리치고 이겨내게 하셔서 목사로서 약 60년을 살아오면서 하나님이 안계셨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탈선하고 이미 죽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나의 가는 길의 장애물을 치워 주셨기에 승리했다고 믿는다. 


계6장의 내용대로 백마타고 이기는 때가 있고 붉은 말을 타고 전쟁하는 때가 있고 검은 말이 나타나 굶주리는 때가 있고 청황생 말이 나타나 흉년과 사망의 때가 임한다고 했는데 오늘날의 세계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 혜택이 가장 잘된 곳에서 누리며 살고 있지만 감사도 기쁨도 잊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암탉이 병아리를 지키듯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고 약속했던대로 평탄한 길로 인도하시고 기쁨의 은혜 안에 지켜주신다. 


이 땅에서 80여년 지켜주셨듯이 이후로도 세상 끝날까지 지켜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기쁘게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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