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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득 목사
<병원 선교회>


루이지애나에는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나서 몇 사람이 죽고 주택들이 큰 손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필자는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것에 크게 감사한 바가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들한 어떤 선수들은 자기의 기쁨만이 아니라 자기 집안과 나라의 자랑이라고 기뻐하는가 하면 어느 나라의 선수 중에는 은메달을 따고서도 금메달을 놓쳐 돌아가서 불이익을 당할까 조마조마하여 웃는 사진을 못찍는 모습도 있었다. 


세상은 불공평한 것 같으나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서는 불공평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공평한 심판인 것이다. 


그러기에 칼과 총에 맞아 죽고 굶주려 죽고 유형병에 수많은 사람이 죽는 한편이 있는가하면 백발의 면류관을 쓰고 90세가 넘고 100살이 넘는 사람들이 활기차게 살면서 남을 도와주고 인도해 가는 것도 절대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는 하나도 모순이 아닌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에서 자신은 죄인 중에 가장 악한 괴수였으나 만왕의 왕이 되시며 만주의 주가 되신 하나님께서 모르고 했던 과거의 죄악과 행실을 모두 용서하시고 새 사람이되게 하셨고 귀한 복음을 맡아 전하는 직분 주신 것을 감사한다고 했다. 


바울은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었고 바라새인으로서 당대 최고인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젊었을 때 모르고 박해하고 핍박하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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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빛을 보았고 주님의 음성을 들었고 훗날에 셋째 하늘에까지 올라가 보았고 자기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된 것을 믿고 죽기까지 충성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울을 사도 중의 사도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바울을 13권을 성경을 기록했고 평생 50여개의 교회를 세웠고 최후에는 로마에 가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오늘날에도 90세가 넘었는데도 예배와 강의를 하는 사람이 있고 95세가 넘었는데도 뜨개질을 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성도도 있다. 


따지고 보면 작은 일 하나 하나에서도 감사하는마음을 느낄 수 있다. 


필자의 아내는 코골이가 심해서 오래 전부터 각 방을 써왔는데 얼마 전에 아내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그 밤에 필자는 얼마나 허전했는지 모른다. 


퇴원한 날 저녁에 다시 시작된 아내의 코골이가 얼마나 감사하고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여러 환경과 조건들이 때로는 다소 불편한 일들까지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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