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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피스토스 기독대학 학장>

 

잠언 22장 28절에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고 합니다.
지계석이란 Landmark 경계선을 말합니다. 정해진 자기 위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도 이 지계석 문제인 것입니다 지계석에는 보이는 지계석과 보이지 않는 지계석이 있습니다.
보이는 지계석은 그래도 서로 잘 지켜 나갈 수가 있지만 보이지 않는 지계석은 지키기가 힘들고 문제는 이 보이지 않는 지계석으로 인한 문제가 더 큽니다 가정에는 남편과 아내의 지계석이 있습니다.
요즘 세상은 이 지계석의 한계가 뚜렷하지 못해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남자는 여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 남자들이 점점 무능해지니 이 지계석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남자 혼자의 힘으로 가정을 지탱해 나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하기 위해 이 미국사회 속에서 지계석의 고통을 주십니다. 여자들은 남편이 부족하고 실수가 많더라도 지계석을 넘지 말고 보필해야 합니다. 도와야 한다는 말입니다 창세기 2:18절에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고 하였으니 창조의 목적 자체가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가정을 보면 여자가 돕는 것이 아니라 명령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이럴 때 못난 남자라도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남자에게는 주먹이라는 무기가 있기에 토닥거리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것은 어쩌면 모두 남자에게서 시작이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고 아껴야하고 보호하고 연약한 여자를 감쌀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자를 아담의 갈비뼈로 만드시고 아담에게 이끌어 갔을 때 아담은 이는 내뼈 중의 뼈요 살 중에 살이라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를 사랑치 않고 주먹질하는 것은 자기에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계석을 분명히 알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르는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지옥과 천국을, 신자와 불신자를, 이스라엘과 애굽을, 홍해를 가르시고 반석을 가르시어서 샘물을 솟게 하시며 예수를 십자가에 달리시게 하여 휘장을 위로부터 아래로 가르시게 하여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가르시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가르시는 하나님 앞에서 합격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문제가 생기고 시끄러워지는 것은 대개 이 지계석을 넘어 범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탈 때 모두 앞에 탈수는 없습니다.
앞에 탄 사람 뒤에 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 탄 사람이 너무 간섭을 하면 앞에 탄 사람이 짜증스러워하며 갈라서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질서를 주신 것은 서로 누가 잘났느냐하고 자랑하며 싸우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도와 하나님 앞까지 잘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서 지계석을 정해 주신 것입니다.
가정의 문제가 있습니까? 교회에 문제가 있습니까? 이 지계석을 한번 살펴보십시다. 지계석을 옮기지나 않았는지 그렇다고 무관심도 죄입니다.
자기 영토 깊숙이 지계석을 넘어 들어왔는데도 그저 모른척하면 그 사람은 그 생각 그 행동을 옳게 인정하는 결과가 되니 우리는 좋은 말로 서로 일깨워야합니다.
그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잘못 일깨우다 오히려 그쪽의 지계석을 넘어가는 실수가 있을지 모르니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해야합니다.
오늘도 가정에서 교회에서 당처에 서서 자기의 맡은 일에 충성하고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와 질서의 섭리에 순응해야 합니다.
먼저 당처를 인정하고 간섭하지 말아야 하지만 한 가지 더 명심해야 될 것은 자기 자신의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서로 당처를 침범치 말아야 하지만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기의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의무도 지키지 못하면서 남의 말만하고 간섭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죄입니다. 특히 교회에서 직분 맡은 자들의 의무는 큽니다.
하나님의 전의 직분인 만큼 크거나 작거나 하나님의 명예와 위신이 달려 있는 직분인 만큼 맡은바 의무를 다 감당하는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남에게 누를 끼치며 하나님을 외면하게 만든다면 문제는 큰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당처에 서서 지계석을 범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당처의 교훈대로 서로 지계석을 존중하고 자기의 책임을 다할 때 가정의 평화와 교회의 부흥으로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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