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500여명 중국대사관서 서울역까지 거리행진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존엄을 회복하라. 중국은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지하라.”
탈북자 북송반대에 이어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 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500여명의 크리스천들이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거리(평화) 행진을 했다. 행진 인파는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이후 서울역 광장에서는 북한 정권의 만행을 폭로하는 통일광장기도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북한의 인권이 얼마나 유린되고 있는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북한인권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 운동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 석자들은 교회가 연합해 기도할 때 탈북자의 강제 북송은 중단되고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닫힌 문이 열릴 것이라며 뜨겁게 기도했다. 또 북한 주민들을 묶고 있는 결박들이 끊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합심기도를 드렸다. 탈북자들의 눈물겨운 간증도 이어졌다.
기 도회에서 2008년 서울평화상 수상자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 자유를 위해 주님의 마음으로 북한을 품고 기도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를 이념과 정치적인 것으로 보는 발상 자체가 우습다”며 “인권을 외면하는 정치인은 정치를 할 자격조차 없다”고 보편적 인권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호소했다.
행 사에 참석한 임창호 부산 장대현교회 목사는 “그동안 북한 자유 주간 행사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전 세계에 알리고 탈북자들이 증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도다(약 5:16)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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