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 40대 이상 기독교인들 사이에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0대 이상을 선교사역에 참여시키기 위한 ‘시니어 선교한국’ 대회가 지난 2007년에 출범한 이후 생겨난 변화다.
직장에서 조기 은퇴하는 사례가 많아진 사회적 흐름도 중장년층의 선교적 관심을 높였다.
느헤미아 선교사(시니어선교한국 상임총무)는 “조기은퇴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이분들은 자연스레 직장을 내려놓게 된다”며 “이 분들에게 조그만 헌신의 동기를 부여하면 굉장한 선교 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층은 사회 경험을 살려 직업과 선교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교가 필요한 나라에 들어가 사업을 벌이거나 직장에 취업해 생활하면서 정직한 삶을 통해 자연스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다.
일을 통해 만나는 타문화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현지에 있는 교회와 연결시켜 주는 활동을 한다.
교회 개척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전통적 선교 방식과는 다른 형태다.
느헤미아 선교사는 “긴 안목으로 직업과 비즈니스로 5~10년 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라고 덧붙였다.
사회 경험을 살린 이같은 선교 방식은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문화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2만 명 가운데 약 30% 정도가 이처럼 직업을 갖고 활동하는 전문인 선교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업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선교에 동참함으로써 기존 선교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에도 복음이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선교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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