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쉬면서 막연히 선교를 염두에 두고 고민하다가 이번에 구체적인 상담과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설렙니다.”
아내송순희(59) 권사와 함께 ‘제4회 시니어 선교한국 대회’에 참여한 경기도 여주군 북내중앙교회 문태재(64) 장로는 “앞으로 현지 언어를 배우고 훈련받는 과정이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태는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송 권사는 “너무 덥고 살기 힘든 나라로 가자고 할까봐 사실 좀 겁이 난다”면서도 남편과 함께 사역할 것을 다짐했다.
시니어선교한국이 10일 광주시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문 장로 부부와 같은 열정적인 시니어 크리스천 500여명이 참여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복음에 빚진 시니어들이여! 이제 열방을 향하여!’다.
선교단체 26곳이 대학 도서관에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경력을 지닌 시니어별 맞춤형 상담을 해주고 선교훈련학교 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교육, 의료, 비즈니스 선교 등 분과별 주제 강의도 눈길을 끈다. 주강사는 이재환(컴미션) 이용남(세계선교공동체) 이동휘(바울선교회) 대표 등이다.
지난 3회까지 대회는 “시니어 크리스천들은 신앙적 깊이와 사회적 경험을 쌓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인재”라는 의식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췄었다.
시니어선교한국 대표 이시영 장로는 “교회마다 시니어 인재들이 넘쳐 난다”며 “이들이 건강강좌나 노인대학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국내외 외국인, 나아가 북한 선교를 위해 절실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일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길을 열어드리는 게 이번 대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주서문교회 김승연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시 71:9)’라고 한 다윗의 간절한 기도처럼 은퇴 후뿐 아니라 생명이 다할 때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여성의 자녀 등을 위한 대안학교인 새날학교 이천영 교장은 “국내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들도 귀중한 선교 대상”이라며 “150만이 넘는 국내 외국인들을 위한 사역 기관이 전국에 400곳 정도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만큼 시니어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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