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위루르자치구 카스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사원 카스에디칼의 모습.
중국 내 이슬람 세력의 확장에 따라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전략을 재조정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필립 중국선교협의회장은 28일 “이슬람 강세 지역인 신장 닝샤 간쑤 칭하이성외에 허난 윈난 산둥성과 베이징 텐진 등지에서 무슬림의 증가가 확연해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대학가 사역, 인터넷과 문서 사역 등으로 이슬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이슬람 사원은 3만2814곳, 종교지도자 이맘(아홍)은 4만여명, 무슬림은 4000만명에 육박한다.
위구르족 후이족 등 10개 소수민족의 주종교가 이슬람이다.
이 회장은 “전통적 기독교 우세지역인 허난 저장성 등에서조차 무슬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현지 교회들은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슬림 300여만명이 각 도시로 이주, 공동체들을 구성한 뒤 전방위적으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무역도시로 탈바꿈된 저장성 이우(義烏) 경우 2000년 200명 남짓했던 무슬림이 현재 2만여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비즈니스로 자신의 활동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기 이슬람 교육 과정과 ‘시광’(時光)이라는 간행물 발행 등을 통해 한족에게 이슬람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무슬림들은 한족과의 결혼 또는 고아 입양을 통해 미래 이슬람 세력을 양성해나가고 비무슬림 민족에 대한 포교에도 열심이다.
특히 각 대학에 이슬람 연구반을 개설하고 기독교 형식을 빌려 찬양, 기도, 수련회 등을 진행한다.
이들은 웹사이트 ‘녹색중화’(xaislam.com)를 통해 네트워크도 확충해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한편의 드라마가 기획되듯 이슬람의 활동이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녹색중화는 대학가에 이슬람교 공부방을 설립, 주말마다 교사를 파송하고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다양한 교육 행사를 기획해 이슬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이슬람 세력과 최대 접전을 이룰 곳이 대학가”라며 “한국교회는 현지 도시교회들과 연대해 선교 대상지와 민족, 청년대학생을 위한 선교전략을 세운 뒤 세계교회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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