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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 퀸 스트리트 버스정류장에 게재된 복음광고.



동성 결혼 합법화를 두고 기로에 선 호주에서 복음 실은 광고판과 전도지가 기독교의 본질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의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 이야기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전체 유권자 1500만명을 대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찬반 여부를 묻는 전 국민 우편투표를 실시 중이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찬반을 두고 사회적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성 결혼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한 젊은 여성이 회사로부터 해고되고, 동성 결혼 반대 측 여론을 이끌고 있는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는 동성애자 권리 옹호자로부터 ‘박치기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고정민 이사장은 1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호주는 국민의 67%가 크리스천인 기독교 국가지만 동성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도심 한 복판에 복음광고를 내걸고 현지교회 성도들과 기독교와 하나님의 사랑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은 복음의전함이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판에 가로·세로 14㎝의 대형 복음광고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2016년 12월 12일 33면 보도) 아시아(태국)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유럽(독일) 아프리카(남아공) 남미(브라질)에 광고선교를 펼치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18일부터 호주 시드니의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4주)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퀸 스트리트(Queen street·6주) 등 도심 주요 버스정류장 광고판 22기에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유’를 주제로 복음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현지교회 성도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거리전도도 펼친다. 

시드니한인교회협의회와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 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거리전도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스페인어로도 제작된 전도지 13만부가 시민과 여행자들에게 전달된다. 


고 이사장은 “성도들이 왕복 4시간 걸리는 곳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미 2013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뉴질랜드에도 기독교의 핵심 가치가 전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엔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Aotea Square)에서 갈보리교회, 선한이웃교회, 한우리교회 등 10여개 교회 25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교회연합 거리전도 행사’를 진행했다. 


오한협 총무 고창범(선한이웃교회) 목사는 “전도지에 ‘인생여행이 끝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는데 여행자들에게 특히 감동을 줬다”며 “거리에서 전도지를 건네받은 한 일본인 여성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성도들의 뜨거운 전도열정 때문에 전도지 2만5000부가 추가로 필요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고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알리자 3일 만에 전국 각지에서 일면식도 없는 성도들이 전도지 인쇄에 필요한 1000여만원을 후원해줬다. 


고 이사장은 “협의회 창립 이래 한인교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기는 처음이란 얘길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드니와 오클랜드 한인교회들이 예정된 캠페인 일정 이후에도 매달 한 차례 연합 거리전도를 펼친다고 해 6개월 동안 매달 전도지 1만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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