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의 삶과 소명 찾아 떠나는 "잊혀진 가방"

다큐 참여한 권오중 이현우 “신앙 성숙의 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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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지에서의 선교활동은 누구도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이다.
이런 선교사들의 삶과 소명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이달 말 개봉한다.
영국의 한 선교단체 지하 창고에남겨져있다는 선교사들의 가방. 수 십년 째 찾아가지 않은 그 가방의 주인을 찾는 여정은 어느새 아프리카로 이어진다.
내전으로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콩고, 자녀를 잃은 슬픔의 땅 기니비사우. 그러나 선교사들은 여전히 그곳을 떠나지 않고 그 땅의 주민들을 섬기고 있다.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은 영국과 호주를 비롯해 콩고, 기니비사우 등 7개 나라에서 만난 17명의 전현직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인기 연예인인 배우 권오중과 가수 이현우다.
두 사람은 영국 선교단체를 찾아가고 선교사들을 직접 만나면서 이들의 시선을 통해서 선교사들의 삶과 소명을 생각하게 한다.
권오중은 “이 영화를 통해서 소명이 뭔지 정확히 한 번 더 생각하고, 소명을 감당하길 하나님이 원하고 있다는 걸 보시는 분들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스로 초신자라고 이현우는 “교회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 시작한 초신자나 불신자들은 나처럼 ‘왜 저렇게 사나’하는 시선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영화를 통해 그런 궁금증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제작한 파이오니아21연구소는 이번 다큐를 통해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과 선교의 중요성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 감독을 맡은 파이오니아21연구소 김상철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불러 사용하신다는 점과, 기독교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야 하는 기독교인의 타자성을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은 오는 19일 시사회를 가진 뒤 오는 29일 서울(서울극장, 용산CGV, 강남CGV)과 대전(대전CGV), 부산(극장은 미정)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독 다큐로 만난 신앙인 권오중, 이현우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을 함께 촬영한 배우 권오중과 가수 이현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신앙이 한층 성숙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절친한 사이인 동생 권오중의 권유로 다큐에 참여하게 된 가수 이현우.
청년시절 교회를 떠났다가 결혼 후 다시 신앙을 갖게 된 그는 아직 스스로를 초신자라고 말한다.
지금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을까.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하던 행동이나 말을 지금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언젠부턴가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것이 지금 내게 온 변화인 것 같습니다.”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위험한 선교지로 향하는 선교사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참 행복이 무엇인지도 되돌아보게 됐다.
“목숨을 바쳐 선교하는 분들에 대해 많은 부분 이해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 전엔 이해가 안됐는데 이젠 아름다워보이고, 우리가 보기엔 고통이지만, 저분들은 행복한 삶이고 특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 신앙생활 14년차라는 권오중은 희귀난치병 환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기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요즘엔 봉사활동과 선행을 남들에게 권하기도 한다.
“잠언에 보면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라는 말씀이 있어요. 기독교인들에게는 이 말씀을 하면서 더 열심히 섬기라고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몇 년 뒤에는 단기선교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그는 기독연예인으로서 사람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솔직한 배우로 남길 소망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왜 이러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기독교인인 걸 숨길 생각은 없습니다.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게 내 모습이고 이런 모습을 감싸주는 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계시니까 지금 이정도로 좋아진 거지, 아니었으면 더 나빴을 수 있어요. “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을 발견해 가고 있는 권오중, 이현우 두 사람이 참 행복과 자아를 찾기 힘든 연예계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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