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의술 29년 - 강원희 선교사

조회 수 7748 추천 수 0 2010.11.22 1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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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의사 간호사 등에게 의료선교마인드를 강조하는 강원희 선교사.

 

1980년대 아직 우리나라에서 파송되는 선교사가 많지 않던 시절, 잘 되는 병원을 뒤로 하고 무의촌을 찾아 나선 의료 선교사가 있다.
어느새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선교의 열정이 가득한 강원희 선교사.
얼마전 열린 연세 의료원 동문선교사대회에서 강 선교사를 만났다.  강원희 선교사가 네팔로 의료선교를 떠난 건 1982년. 남들이 부러울 만큼 병원은 잘됐지만 바쁜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히려 삶의 회의가 들었다.
“내가 존재하기 위해 너무 많은 이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살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내가 받은 은혜와 감사가 빚처럼 여겨져서 갚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고요.”
빚진 마음으로 떠난 첫 선교지는 네팔이었다. 이어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다시 네팔 등 의료혜택이 적은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진료를 시작했다.
사랑으로 섬긴다는 원칙 하나만 갖고, 그는 시골이나 고산지대 같은 의사가 전혀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 “초기에 간단한 치료를 못받아서 나중에 생명을 잃는 일들은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내가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어요.”
강 선교사 이후 의료선교활동은 점차 활발해졌다. 하지만 최근, 선교에 나서는 젊은 기독의료인들이 줄고 있어 그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선교하러 나가는 게 참 생명의 길이고 마땅히 가야 하는 길인데 자꾸 믿음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신앙적인 도전, 영성훈련이 좀 더 강화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어느새 백발이 성성해지고, 기력도 약해진 일흔 일곱 노선교사의 마지막 선교 열정은 이제 해발 4-5천 미터의 히말라야 고산지대 미전도 종족에게 향해있다.
“거기는 진짜 황야예요. 사람 사는 집도 몇 채가 없어요. 거기다가 클리닉을 개설하면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도 아플 때 내려와 진료받으면서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미전도 지역을 향한 전진기지를 만드는 거예요.”
사랑의 의술로 쉼 없이 내달려온 강원희 선교사의 활동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된다.
국내 선교사들의 선교현장을 담아온 <소명> 시리즈의 신현원 감독은 “강원희 선교사는 우리나라의 해외 의료선교 역사를 초창기부터 겪어온 산 증인”이라면서 “그의 삶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의 우리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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