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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가 아니라 현미경을 갖다 댔다. 


현미경 사용자는 20세기 강해설교의 거장,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다. 

그는 요한복음 3장 본문을 578쪽 분량으로 강해했다. 


책은 1966년 1월 9일부터 7월 10일까지 영국 웨스트민스터채플에서 24회에 걸쳐 진행된 설교를 모은 것이다. 


총신대 박태현(설교학) 교수는 “조너선 에드워즈의 ‘신앙감정론’을 현대판으로 읽는 착각에 빠진다”고 평했다. 


요한복음 3장의 총 절수는 36절이다. 


예수와 니고데모의 대화, 예수에 관한 세례요한의 증언으로 채워져 있다. 


로이드 존스 목사가 요한복음 3장을 강해한 목적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새 생명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서다. 


“기독교의 본질은 관점이나 철학 신학 예식 도덕규범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 그 자체”라며 “그 생명을 충만히 받고 누려야 한다”고 그는 설파한다.


이를 위해 그는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거듭난 자’의 특징을 하나하나 분석한다. 


그 특징은 ‘영적 가난함’ ‘의’ ‘형제 사랑’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지식’ 등이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새 생명을 충만히 받기 위한 실제적 방법으로 세례요한의 고백을 제시한다. 

그 고백은 30절의 유명한 선언인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이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 고백에 담긴 겸손과 자기 비움의 원리를 파헤치며 참 생명인 그리스도를 얻고 누리는 길로 안내한다. 


성경 전체에서 가장 친숙한 요절인 16절도 3장에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 


로이드 존스 목사는 16절을 따로 떼어놓거나 분리하지 말라고 한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주문(呪文)이 아니다.


 이 구절은 ‘아들과 아들이 이루신 구원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 주제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독자는 기독교의 기본적이고 긴요한 교리들로 꽉 차 있는 이 구절을 신중하게 조사하고 관찰해야 한다”며 “영생을 주시는 복음을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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