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유 광주 이단대책위원장이 말하는 신천지 피해상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에 빠진 사람들에겐 ‘다중인격’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어요. 이들은 정상적인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아주 평범해 보이지만 성경만 펴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모략’(포교를 목적으로 상대를 속이는 것)이라는 게 일상화돼서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합니다.”
강신유(54·광주 주원교회·사진) 목사는 2004년부터 신천지 피해자 600여명을 상담했다.
그는 1994년 개척한 교회의 청년회가 신천지 때문에 와해되자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 사역에 뛰어들었다.
현재 광주교단협의회 이단대책위원장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광주소장을 맡고 있다.
“상담 성공률은 90% 이상인데 최근 들어 그 수치가 낮아지고 있어요.
신천지의 반증(反證)교육 때문이죠.
신천지에선 이단상담 후 이탈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막기 위해 ‘상담소가 신도들의 영혼을 빼앗아가며, 감금·폭행한 뒤 정신병원에 가둔다’고 교육하고 있어요.
또 신도들 사이에선 14만4000명이 거의 찼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어 상담을 마쳐도 신천지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 목사는 “9년 상담경험상 3박자가 맞아 떨어질 때 신천지에 빠져들게 된다”고 귀띔했다.
“신천지 피해자들은 대부분 구원의 확신이 없는 교인들입니다.
반면 성경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욕구가 무척 높았어요.
신천지는 이들의 정보를 재빨리 입수했고 아주 교활하게 접근했습니다.”
강 목사는 신천지가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에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는 남자보다 여자, 특히 주부에게 큰 피해를 준다”면서
“지난해 상담한 10여명의 주부들은 신천지 때문에 가출·이혼한 상태였으며, 대학생들은 학업을 거의 포기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도 신천지 때문에 분란이 생기고 새 신자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신천지는 교회에서 정보만 빼내는 추수꾼과 활동하는 추수꾼을 따로 보냅니다.
성도가 1500명 모이는 어떤 교회는 정보를 빼내는 추수꾼이 담임목사님의 최측근인 사무간사로 밝혀졌습니다.
그들은 헛소문을 퍼뜨려 목회자와 장로, 권사, 집사를 이간질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교회에서 활동하는 A라는 추수꾼과 B라는 추수꾼이 서로를 엄청나게 비방하고 다닌다는 겁니다.
둘 중 하나가 들통 나도 최소 한명은 보호하자는 전략이죠.”
그렇다면 강 목사가 말하는 최선의 대책은 뭘까.
“신천지에 빠진 피해자를 빼내는 방법은 사실상 이단상담밖에 없습니다.
목회자가 설득하다간 관계만 나빠집니다. 가족 전체가 상담을 받고 신천지의 실체를 빨리 파악해 가족불화나 가출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교회는 신천지 대책세미나를 1년에 최소 두 번씩은 개최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피해자가 90% 이상은 줄어들 겁니다.”
<국민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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