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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신도에 대한 대처법에 대한 방송의 한장면.

 

 

이단 신천지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처 방법을 잘 몰라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교회 안에서 신천지 추수꾼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전문가를 통해 들어봤다.


교회 안에 신천지 신도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될 경우 우선 제보자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일정 기간을 두고 신천지로 의심되는 사람을 관찰해 진짜 신천지 신도인지 여부를 파악해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만일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면 섣불리 교인들에게 공개하지 말고 가족에게만 알린 뒤 당사자를 직접 만나 신천지 신도임을 인정하는지 묻는 것이 좋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 신도의 70% 정도는 가족들 몰래 혼자서 신천지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교인 중 신천지 신도를 발견한다면 가족 전체가 신천지에 빠진 것인지 아닌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또 "가족들에게 알려서 가족으로 하여금 회심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직접 불러서 일대일 면담을 하라"고 말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하면 대부분 신천지인줄 모르고 교육받은 일이 있다고 대답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할 경우 그동안 수집한 근거를 제시하고 교회에서 더 이상 신앙생활을 할 수 없음을 통보하고 내보내는 것이 좋다.


진 목사는 "신천지 신도라는 정황이 파악됐음에도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수집한 근거를 제시하고 교회에서 떠나달라고 요청하라"면서 "그 이후 다른 교인들에게 그간의 상황과 조치 사항을 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만일 확인 절차와 근거없이 섣불리 교회에서 내보낸다면 신천지 신도는 교회가 교회를 고소해 소송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천지 신도로 의심되는 사람이 현재 신천지에서 탈퇴했다고 밝히더라도 교회가 그것만으로 상황을 매듭지어서는 안된다.


단 하루라도 신천지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이단 상담소에서 신천지 교리에 대한 반증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신천지에서 교육받은 내용이 잘못됐다는 재교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신앙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 목사는 "신천지는 정통 교회의 교리와 체계를 부정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한번 배운 잘못된 교리는 쉽게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만큼 반드시 반증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단 상담소에서 성실히 교육을 받고 교인들 앞에서 신천지에 미혹됐던 경험을 스스로 말할 수 있다면 교회는 더 이상 신천지 전력을 문제삼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회 안에서 신천지 추수꾼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여러 명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 신천지 신도 전체를 상대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자칫 교회에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진 목사는 "교회 안에 신천지 신도가 다수 포진해 있더라도 한 사람씩 접촉해 신천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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