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업이라고 하면 흔히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하면서 종이 가방이나 종이컵의 한 귀퉁이에 성경 구절을 적어 놓는 완고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기독교 기업들은 단순히 도덕적 가치관을 주창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적 가치관을 실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수적인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공격을 받는 사례로는 지난 6월 직원들에게 ‘사후피임약’의 의료보험 보장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미술용품 유통업체인 ‘하비로비’를 들 수 있다.
또 치킨버거 업체인 ‘칙필레이’는 대표가 동성 연애에 반대한다고 했다가 사회적인 비난을 받았다.
한인이 창업한 의류업체 ‘포에버21(사진)’는 쇼핑백에 요한복음 3장16절을 인쇄하고 있고, 물류운송업체 ‘커버넌트 트랜스포트’는 트럭에 성경 구절을 크게 써넣었다.
이처럼 기독교 기업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적을 받는 사례도 있지만 진보 보수를 떠나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사회 공헌과 나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하는 측면도 많다.
하비로비는 모든 직원들에게 다른 업체의 2배가 넘는 시간당 14달러(약 1만5000원)를 지급한다.
늦게 온 일꾼에게도 똑같은 임금을 준 마태복음 20장 포도원의 비유를 따르기 때문이다.
남침례교인인 스티브 그린 하비로비 대표는 “납품업체와 계약을 할 때에도 먼저 유리한 가격을 내놓고 협상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정직하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칙필레이는 자선 재단을 설립해 빈곤층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파산 상태의 젊은이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콜게이트대학의 더글러스 힉스 교목은 “기독교 기업이 된다는 것은 마케팅 계획이나 브랜딩이 아니라 어떻게 사업을 하는지 실천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윤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기독교 기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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