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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 신천지 집회 장소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결혼 10년차 A씨.."네살바기 아들 데리고 가출한 아내..말할 수 없을만큼 힘들어"

“이곳은 신천지 세뇌 교육장소입니다.  교주 이만희가 육체 영생한다는 사이비 신천지, 신천지에 속지 마십시오.” 

지난 6일 강원도 원주시 한 중년의 남자가 신천지 집회 장소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단 신천지에 빠진 A씨의 아내는 지난 4월 초 네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가출 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A씨는 “요즘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며, “무엇보다 힘든 것은 9살 첫 째 아들이 엄마의 가출로 심리적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빠지기전 아내 누구보다 착해..문제는 신천지 아내 탓할 생각 없어"
A씨의 아내가 신천지에 포섭된 지는 만 5년 정도. 

올해로 결혼 10년차인 A씨는 “신천지에 빠지기 것 아내는 누구보다 착하고 사랑스러웠다”며, “문제는 신천지이지 아내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가정을 어떻게든 지키기위해 아내에게 이단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도 해보고, 갖은 노력을 다해봤지만 신천지에 사로잡힌 아내는 오히려 자신에 대해 적대적으로 변해갔다.

심지어 아내가 A씨를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아내와 이혼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는 A씨는 “일주일에 두 번만 신천지에 나갈 것과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각서를 받고 소송을 마무리했지만 아내는 그 약속마저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1인 시위 막아선 신천지.."인분 뿌리고, 폭행, 위치추적기 달아 미행까지"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몸소 체험한 A씨는 극기야 가정파괴를 조장하는 신천지의 실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거리 시위에 나섰다.

그러나 신천지 측에서는 눈엣가시같은 A씨를 조직적으로 막아섰고, 이와 관련해 경찰에 고소한 사건만 14건에 이른다. 

A씨는 “신천지 사람들이 폭행한 것도 있고, 차에다 인분을 던지고 도망가거나 20미터를 끌고가서 죽이겠다고 협박한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위치추적기를 달아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떼어내니까 그 이후에는 차를 바꿔가면서 저를 수시로 감시하고 어디를 가는지 미행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위치추적기로 A씨를 감시했던 신천지측 관계자가 최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판결을 받기도 했다. 


◈ 대장암 투병생활, 결혼 28년차 B씨.."아내와 딸의 가출 요구에 죽고싶었다"

원주시내에서 건축업에 종사하는 B씨, 결혼 28년차인 B씨 역시 신천지에 빠진 아내와 딸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지난 4월. 

B씨는 지난해 11월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3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잦은 외출과 늦은 귀가를 하는 아내가 의심스러웠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내의 이해할 수 없는 모든 행동들이 신천지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취미생활을 매개로 수년동안 자신에게 접근했던 아내의 지인들 역시 자신을 포섭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했던 신천지 신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B씨는 이러한 충격에도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아내와 딸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의 아내는 투병생활로 간호가 절실했던 B씨에게 신천지에 함께 나가 성경공부를 하자고 계속해서 부추기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계속했다. 

B씨는 결국 “신천지 때문에 갈등이 심해지자 제가 대장암 수술하고 하루에도 화장실 수십 번 가야되는 몸을 이끌고 시골 집으로 피신을 가서 혼자있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신천지 때문에 갈등이 심해지자 아내와 딸이 자신을 집에서 내쫓으려했을 때는 인생의 회의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저 죽고 싶었었어요. 정말...” 

신천지에 빠져 대학입시 포기했던 막내 딸마저 자신을 내쫓으려고 했다는 사실에 B씨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비참함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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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집회 반대시위를 갖고 있는 남가주 교계 목회자들과 성도들.

◈ 원주지역 신천지 신도 약 4천여 명 예상..피해자들 "신천지는 범죄 집단"

신천지 피해자들은 원주지역 내 가정파괴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대책모임을 만들어 반사회적인 행위를 일삼는 신천지의 실체를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피해자들은 원주지역에만 4천 여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신천지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며, “종교단체가 아니라 범죄집단이 저지른 일이다”고 성토했다.

B씨는 “신천지가 아내와 딸을 인간 리모콘으로 만들어서 조종해서 저한테 덤비게 하거나 회유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세상에 이런 사기꾼 집단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 아버지들의 눈물, 신천지가 왜 가정파괴를 조장하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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