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UMC) 한인총회 안명훈 총회장(아콜라연합감리교회)과 전 총회장 3명은 최근 UMC 교단 내에 일고 있는 동성애에 관련한 혼란한 상황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동성애로 인한 교단 내 반목과 분열을 반대하지만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한인교회까지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새로운 구조를 모색하고 추진하는 일도 고려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전직 한인총회장들은 지난 달 12월 15일 ‘최근 UMC의 동성연애 문제 관련 사태에 대한 전 현직 한인총회장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통해 “저희 전, 현직 한인총회장 네 사람은 최근 교단 내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전제하고 “동성애자가 가지는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지만 아울러 장정의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성경적인 교회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인다”고 못 박았다.
성명서는 이어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가 상실되어 교회 안에 불신과 반목의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교회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갈등의 조짐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이러한 소모적인 분란의 이슈로 인해 한인교회가 더 이상 분열되고 피해 받지 않도록 새로운 구조를 모색하고 추진하는 일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UMC 내에서는 서부지역 멜빈 탤벗 은퇴감독이 장정이 금하고 있는 동성애자 결혼예식 집전 계획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이에 대해 알라바마 지역 감독인 월레스 패젯 감독은 공개적인 우려와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고 총감독회는 탤벗 감독을 교단법에 의거 고소를 결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엔 동성애자 결혼식 집전으로 펜실바니아의 교단재판에서 쉐퍼 목사가 유죄판결을 받을 것을 필두로 수많은 동성애자 결혼 주례 목회자에 대한 교단 재판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하여 교단내에서는 찬반론자들의 진정한 대화가 실종되고 일방적인 정죄와 반목이 고조되고 있어 연합감리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같은 사태와 관련하여 성명서를 낸 전 총회장들은 이성철 목사(19대,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 김정호 목사(18대, 아틀란타한인교회), 이훈경 목사(17대,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 은퇴) 등이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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