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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이 코로나19 사태이후 변화된 교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김종일 목사(뉴욕성서교회)는 “팬데믹 이후의 예배의 방향”의 발표를 통해 이에 대해 나누었다.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캐리 뉴호프(Carey Nieuwhof) 목사의 팬데믹후 변화 될 교회의 모습에 대한 글을 참조한 발표에서 “미래의 교회는 건물을 가진 디지털 교회가 될 것이다(Churches will become digital organizations with physical locations)”고 말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편집자 주>




앞으로 변화 될 교회의 모델은 건물에 모여 예배하는 교회로서 교회에 올 수 없는 교인들을 위해 온라인 예배를 제공하는 모델이 아니라,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서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고 싶어하는 교인들 위하여 예배실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그 차이는 JCPenny와 아마존의 차이가 될 것이다. JCPenny, Sears, Toys’R’Us 같은 회사는 건물을 가진 회사로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회사였다. 


반면에 아마존은 처음부터 온라인 회사로 시작을 했다강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건물을 제공한 회사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다. 


JCPenny를 비롯한 건물 중심의 회사로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회사들은 모두 망하고 말았다.  


사회가 얼마나 많이 변화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10년 전만 해도 주는 것을 받아 먹는 문화였다. 


선택권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때에 가질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 


TV나 영화를 시청하는 것이 그것을 가장 극명하게 볼 수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방송국이나 영화관에서 방영하는 시간에, TV/영화관에서, 방송국/영화관에서 방영하는 내용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원하는 방송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곳에서 본다. 


사람들은 더 이상 방송국/영화관의 형편에 묶이지 않는다. 


100% on-demand (주문식) 시대가 되었다.


외식하는 것도 그렇다. 


전에는 맥도널드에 가면 그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만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골라서 먹을 수 있다. 


치즈는 빼고, 토마토는 넣고, 후렌치 후라이 대신에 샐러드 달라고 할 수 있다.

예배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회라고 하는 한정된 장소에서, 주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만 예배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적으로 변화된 on-demand 문화로 인하여 예배도 그렇게 개인의 형편에 맞추어서 예배 할 수 있는 것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


다른 교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교회만 해도 실재 예배 실황 때에는 몇 사람 시청하지 않는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고 보면 어떤 경우에는 우리 교회 교인 숫자 보다 더 많은 뷰잉이 기록되기도 한다. 


물론, 우리 교회 교인 아닌 분들이 예배를 시청 할 수도 있지만, 우리 교회 교인들 중에도 정해진 시간 보다는 본인이 편한 시간에 예배를 시청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교회는 건물을 가진 교회로서 온라인 예배를 제공하는 교회가 아니라, 온라인 교회에서 예배실을 제공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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