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스틸. 에스와이코마드 제공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대결을 담은 미 할리우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가 16일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미국 한 크리스천 대학생이 ‘신은 죽었다’는 명제를 쓰라는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의리’의 영화배우 김보성은 14일 저녁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시사회 참석 후 “크리스천인 나는 믿음을 더 확신할 수 있었다.
신앙에 회의를 갖는 이들이 본다면 믿음을 얻을 것 같다.
신앙이 없는 분들에게는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유익한 영화”라고 말했다.
영화는 유신론자나 무신론자가 갈라서는 지점, ‘우주는 어떻게 창조됐는가’ ‘왜 악이 존재하는가’ ‘윤리의 근거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견도 다룬다.
대다수 기독교 영화가 성경 속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데 비해 ‘현재 우리가 있는 곳(Now and Here)’을 다뤘다는 호평도 있었다.
팝아티스트이자 방송인인 낸시랭은 “주인공은 교수의 명제를 거부함으로써 로스쿨에 못갈 수도 있었다. 구약의 모세나 요셉이 아니라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한 점이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크리스천에게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홍현국(47·묵향교회) 장로는 “우리가 일상에서는 기계적인 신앙생활을 많이 하지 않나. 평일에는 직장 가고 주일에는 교회 가고. 하나님이 마치 나에게 ‘너는 누구를 증명하며 살고 있느냐’를 묻는 것같이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영화평론가이기도 한 최성수 목사는 “과학적 합리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인정할 때 복음을 증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독교적 영화이지만 ‘인격적인 유신론자와 괴팍한 무신론자’라는 캐릭터 설정은 보는 이에게 불편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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