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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가 수년 동안 영등포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2013년 4월 영등포구청, 영등포시장 상인회와 협약식을 가진 이후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고 있다.
다음 달 4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열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신천지의 잦은 방문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편집자 주>




신천지가 영등포 전통시장 상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CBS가 입수한 신천지 내부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다음 달 4일 영등포전통시장 입구에서 ‘영등포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10만 명 방문 돌파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주최의 행사 계획안에서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서울지회 3천 여명과 상인회원,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언론, 시민사회단체, 여성, 청년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전통시장을 살리고, 전통시장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축사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몇몇 지역 정치인들의 이름이 올라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 서울지회 곽종렬 회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상인들간의 협력을 도모하며 전통시장의 낡은 문화를 청산해 아름답고 깨끗한 하늘문화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일조 하겠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 영등포시장 상인들, “물건 팔아주는데 사이비가 대수냐” VS. “현혹 돼선 안 돼”

신천지는 내부 자료에서 2015년 9월 신천지 신도 4만 5천명이 영등포 시장을 방문했고, 지난 해 1월에는 신도 7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신천지 신도들의 잦은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상인 A씨는 “솔직히 상인들 입장에서는 신천지가 '이단'인지 '삼단'인지 관심 없다”며, “물건을 팔아주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인들이 신천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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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전통시장 내부 전경. 시장 상인들은 신천지의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보면서 반신반의하고 있다.


교인이라고 밝힌 상인 B씨는 “물건을 팔아준다고해서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질까봐 걱정 된다”며,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가 시장을 기웃거리는 건 절대 반대 한다”고 밝혔다.


시장 상인들의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의견도 있었다.


상인 C씨는 “신천지 신도들이 전통시장을 살린다고 하지만, 식당에만 사람들이 많다”며, “먹는 게 뭐 봉사하는 거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실 상인들도 신천지가 사이비종교라는 건 알지만, 와서 물건 팔아주니까 신천지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신천지는 과거에도 대인관계를 맺기 위해 종교 색채를 빼고 전통시장에 침투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 처럼 다가가지만 결과적으로 신천지가 상인들을 이용 하는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등포 지역교계 역시 신천지가 영등포 시장에 자주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일하는 교인들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축사 거론 박원순 시장 참석 할까?...시 관계자, “공식 일정 없다” 일축

한편, 신천지가 내부 자료에 축사자로 거론한 정치인들을 실제로 섭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박원순 시장의 경우 다음 달 4일 신천지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CBS와 통화에서 “신천지 행사와 관련해 공식 일정이 없고 들은 바도 없다”며, 박 시장 참석을 일방적으로 정해놓은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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